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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말 자르고 예의 없는 나 후보, 시민 말 듣겠나"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유세를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제안한 '끝장토론'에 거절의 뜻을 밝혔다.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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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끝장토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뭐 '끝장토론' 좋죠. 말 자르기만 안하고 예의만 좀 지켜주시면 좋습니다. 한 10시간 해볼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

박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유세를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제안한 '끝장토론'에 대해 "피할 이유가 없지만 자신은 말보다는 실천하는 후보"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토론 중 상대방의 말을 자르며 예의 없었던 나 후보가 시민들의 말을 잘 듣는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후보의 토론 태도를 서울시장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말을 잘하는 후보라기보다는 늘 실천해오는 사람입니다. 제가 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요. 오히려 저는 토론과정에서 상대방의 말을 막 자르고 예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토론)하는 후보가 정말 서울시장이 돼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고, 시민들의 말을 잘 들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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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두 인물이 박 후보의 양 옆을 지키며 함께 유세를 펼쳤습니다. 박 후보의 유세 지원을 위해 생애 첫 대중연설까지 했던 문 이사장은 이날도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세를 마친 문 이사장은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방식에 대해 "뻔뻔하게 정당 차원에서 네거티브로 승부를 거는 선거는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공세로 정치에 대한 불신을 일으켜 투표율을 떨어트리려 한다"며 "유권자들이 나서 꾸짖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꽤 많은 선거를 봐왔는데 이번처럼 정당 전체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내놓고, 그리고 아주 뻔뻔스럽게 네거티브로 승부를 거는 그런 선거는 처음 봅니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네거티브 선거로 몰아가는 이유는 결국은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어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특히 젊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해서 불신하고 외면하고 냉소하게, 무관심하게 만들어서 투표 참여율을 떨어트리려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반사적인 이익을 보려는 그런 정말로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의 전형적인 행태이기 때문에 유권자여러분들께서 네거티브 선거방식에 대해서 단호하게 나서서 꾸짖어주고 그리고 투표에 더 많이 참여해서 '네거티브하는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자격이 없어, 아웃이야!'라고 단호한 심판을 해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 측은 그동안 한나라당과 나 후보 측의 공세를 무시했지만 "새로운 정치를 위해 흑색선전, 막말정치를 추방해야 한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태그:#박원순, #나경원, #서울시장, #문재인,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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