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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 축하를 위해 남한강에서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 축하를 위해 남한강에서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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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도 양평군에서 열린 '남한강 자전거길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 4대강변에 가보면 천지개벽한다"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강변에 자전거 도로가 생긴다"고 자랑했습니다.

맞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생명의 강이 '변종 운하'로 천지개벽했습니다. 전 세계 유일한 강변자전거도로 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국민의 식수가 썩은 똥물로 변하는 재앙을 맞고 있습니다.

MB표 강변 자전거도로가 왜 환경파괴요, 국민 식수를 오염시키는 재앙인지 그 현장을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작년 여름 팔당유기농단지 주변의 한강변에는 MB표 자전거도로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깎아지른 급경사에 우거진 나무들을 베어내고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현장 공사 관계자는 비록 경사가 심한 곳이긴 하지만, 1m 간격으로 튼튼한 쇠줄을 박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보기에도 위태로운 깎아지른 급경사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위태로운 깎아지른 급경사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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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3월에 다시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저 멀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보이는 한강변에 붉은색으로 포장된 자전거도로가 화려한 모습으로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강물 속으로 떨어질 것을 염려해 높은 난간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제 눈앞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미 완성된 자전거 도로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붕괴되어 있었습니다. 1m 간격으로 박아놓은 쇠줄 덕에 어떤 일이 있어도 안전하다던 자전거도로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 말로는 지난 가을비에 붕괴됐다더군요.

붉은 색 시멘트 포장길과 멋진 난간으로 완성된 MB표 한강변 자전거도로입니다.
 붉은 색 시멘트 포장길과 멋진 난간으로 완성된 MB표 한강변 자전거도로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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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안전하다던 MB표 자전거도로는 폭우에 힘없이 붕괴되었습니다. 앞으로 MB표 자전거도로에서 벌어질 사고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 폭격맞은 듯 처참히 붕괴된 한강변 자전거도로 그토록 안전하다던 MB표 자전거도로는 폭우에 힘없이 붕괴되었습니다. 앞으로 MB표 자전거도로에서 벌어질 사고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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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다던 MB표 자전거도로의 붕괴 원인은 집중호우 때 산에서 흘러온 물 때문이었습니다. 한강변엔 지난 호우에 발생한 산사태의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언제고 또 다시 발생할 재앙입니다. 지금은 붕괴된 그 자전거도로를 다시 복구했지만, 급경사 지역에 만든 MB표 자전거도로가 애초에 무리한 공사였음을 보여줍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유별난 부자 사랑, 눈물겹습니다

MB표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한강변에서 부자감세로 나라 살림을 거덜 낸 이명박 대통령의 아주 유별난 '부자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며 팔당호 주변의 유기농민들을 전부 몰아냈습니다. 유기농단지를 허물고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잔디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잔디를 뒤덮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심은 나무들은 대부분 고사한 지 오래입니다. 최우수 유기농상을 받았던 곳도 광란의 삽질 아래 사라졌고, 그 자리엔 잡초만 무성합니다.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던 유기농단지를 철거하고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던 유기농단지를 철거하고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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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대상을 수상한 이곳도 이미 철거되고 잡초 무성한 풀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친환경농업대상을 수상한 이곳도 이미 철거되고 잡초 무성한 풀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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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민들이 쫓겨나고 그 자리에 들어선 자전거도로입니다. 국민 세금으로 심은 자전거도로 곁 나무들은 하나같이 고사하였습니다.
 유기농민들이 쫓겨나고 그 자리에 들어선 자전거도로입니다. 국민 세금으로 심은 자전거도로 곁 나무들은 하나같이 고사하였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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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던 유기농단지를 자전거도로를 위해 몰아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비닐하우스에는 재개발 현장에서 흔히 보던 페인트 글씨가 보입니다. 곧 철거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바로 곁에 있는 부자들의 별장들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부자들의 별장들이 강변에 위치해 자전거도로 건설이 어려운 곳은 강 쪽으로 석축을 쌓아 자전거도로를 만들었습니다. 부자들을 향한 이명박 대통령의 아주 특별하고 뜻 깊은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곧 철거될 페인트 글씨가 써 있습니다. 힘없는 농민들은 쫓아내고, 부자들의 별장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MB표 공정사회입니다.
▲ 이 대통령의 아주 유별난 부자 사랑이 느껴집니다 비닐하우스에 곧 철거될 페인트 글씨가 써 있습니다. 힘없는 농민들은 쫓아내고, 부자들의 별장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MB표 공정사회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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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각별한 부자사랑 덕에 별장 앞은 특별히 석축을 쌓아 자전거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우측에 아주 멋진 별장이 보입니다.
▲ 부자별장 앞은 석축으로 특별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각별한 부자사랑 덕에 별장 앞은 특별히 석축을 쌓아 자전거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우측에 아주 멋진 별장이 보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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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때에는 유기농단지를 찾아와 유기농이 국가 경쟁력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더니, 나중에는 공권력을 동원해 힘없는 농민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그러나 돈 많은 부자들을 위해서는 담장 하나 건드리지 않고 강 쪽으로 아주 특별한 도로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부르짓는 이 대통령께서, 그것도 유기농이 유망한 사업이라고 말씀하신 이 대통령께서 그들을 처참히 짓밟고 내쫓았습니다.
▲ 부자 사랑 농민 박해, 이게 MB표 공정한 사회입니다. 공정한 사회를 부르짓는 이 대통령께서, 그것도 유기농이 유망한 사업이라고 말씀하신 이 대통령께서 그들을 처참히 짓밟고 내쫓았습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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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표 자전거도로가 초래하는 재앙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MB표 자전거도로로 인해 국민 식수가 썩는 심각한 수질오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자사랑으로 석축을 쌓은 강변 자전거도로입니다. 석축을 쌓은 강물 속은 벌써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시퍼런 이끼가 번성하며 썩은 물로 변했습니다. 석축은 그 어떤 생명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직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지 않은 곳은 물이 아주 맑습니다. 물 속의 수초가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MB표 자전거도로로 인해 강변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요, 매일 이 물을 먹어야하는 수도권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질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 오염은 불보듯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도로 덕분이지요.
▲ MB표 자전거도로 석축으로 인해 썩어가는 한강물입니다 앞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 오염은 불보듯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도로 덕분이지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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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표 자전거도로를 위한 석축이 한강변을 따라 주~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오염은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변종운하' 때문에 대통령이 앞장서서 수질오염을 부추기는 나라,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한강 살리기란 이름으로 강변을 파괴하고 자전거도로를 건설중입니다.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한강 살리기란 이름으로 강변을 파괴하고 자전거도로를 건설중입니다.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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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MB가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자전거도로입니다. 세계 유일의 미친 짓이지요. 앞으로 서울시민들의 먹는 물이 어찌될까요? 비가 오면 이 자전거도로는 안전할까요?
 이게 바로 MB가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자전거도로입니다. 세계 유일의 미친 짓이지요. 앞으로 서울시민들의 먹는 물이 어찌될까요? 비가 오면 이 자전거도로는 안전할까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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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가 아니라 국민 '세뇌'입니다

드디어 4대강 광고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텔레비전과 신문은 물론이요, 인터넷 화면까지 '4대강 새물결'이라며 4대강 광고를 끝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도로 전광판에도 4대강 광고로 넘쳐납니다. 어디를 가나 4대강 광고가 국민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4대강 홍보가 아니라 '국민 세뇌'입니다.

지난 10월 7일자 신문광고입니다. 한페이지 가득 4대강 자전거도로 광고가 실려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돈으로 한 것일까요?
▲ 국민 세뇌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월 7일자 신문광고입니다. 한페이지 가득 4대강 자전거도로 광고가 실려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돈으로 한 것일까요?
ⓒ 4대강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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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4대강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었다면, 저렇게 국민혈세를 퍼부어 융단폭격 수준의 광고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일제침탈 40여 년보다 더 심각한 국토파괴의 진실을 감추려니 유일한 방법이 세뇌 수준의 광고밖에 없었겠지요. 

4대강 사업 광고엔 새롭게 만들어진 MB표 자전거도로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것이 상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자전거 출퇴근이 상상이 아니라는 허위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이 상상이 아니라는 허위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 4대강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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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전거를 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만큼 자전거도로 현실은 심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강변에 자전거 도로가 생긴다"며 4대강 자전거도로를 자랑했습니다.

맞습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4대강 사업처럼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건설하지 않습니다. 강변 자전거도로는 환경을 파괴하고 수질을 악화시키는 미친 짓이기 때문입니다. 강변을 파괴하는 광란의 자전거도로 건설은 대한민국이 유일함을 이 대통령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게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현실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강변에 별장 짓고 사는 줄 착각하고 계시군요.
▲ 대한민국에서 자전거 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게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현실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강변에 별장 짓고 사는 줄 착각하고 계시군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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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가 일상이 된 선진국들은 환경을 파괴하는 강변 자전거도로가 아니라 도심의 안전한 자전거도로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전거란 먼 거리를 여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의 생활화를 위해선 안전한 도심 자전거도로가 필수입니다.

자전거 타기가 일상이 된 독일입니다. 도심내에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이지요.
 자전거 타기가 일상이 된 독일입니다. 도심내에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이지요.
ⓒ 양쿠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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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심의 사람 잡는 살인적 자전거도로 개선에는 관심 없고, 도심과 거리가 먼 강변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세계 유일의 멍청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요, 이명박 정권입니다. 도심의 안전한 자전거도로가 아닌 '4대강 자전거 광풍' 덕에 자전거 사고로 인해 다치고 사망하는 국민의 수만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기에 4대강 자전거도로는 그 이면에 국민을 해치는 행위가 감춰져있는 참 나쁜 사업이요, 그것을 강행한 대통령도 참 나쁜 사람입니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도로에 목을 매며 광고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변종운하인 4대강 죽이기의 실체를 감추기 위해서는 자전거로 포장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대운하>라는 책에서 이 대통령이 밝혔듯이 그분의 평생 소신은 '운하'이지 '자전거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던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체는 '먼 길 갈 땐 자전거, 가까운 길은 자동차!'라는 우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저급한 코미디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4대강 자전거도로마다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분홍빛 색깔의 시멘트 포장이 그것입니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는 만들어졌는데, 사람과 강은 단절됐습니다. 그 어느 곳도 사람이 강에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의 모래를 준설해 사람 빠져죽기 좋은 변종운하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의 자전거도로는 그저 멀리서 썩은 물 가득한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외국의 자전거도로는 4대강 죽이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4대강 사업처럼 시멘트 포장이 없습니다. 강변 자연의 길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강변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빠져 죽을까 싶어 난간을 높이 건설해야 하는 MB표 자전거도로와는 180도 다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독일 이자르강의 자전거 길입니다.
▲ MB표 4대강에선 구경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독일 이자르강의 자전거 길입니다.
ⓒ 임혜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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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강 살리기는 자전거를 강변 모래밭에 뉘어놓고 일광욕을 즐기며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 곁엔 백조들이 날아와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하게 어울린 생명의 강으로의 회복입니다. 이게 바로 진짜 강 살리기입니다.

그러나 4대강엔 그 어디서도 외국의 강 살리기와 같은 장면을 만날 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찾아오던 백조와 철새들이 모두 쫓겨났습니다. 아이들이 물장구하고 놀던 강은 발조차 담글 수 없는 썩은 물 가득한 위험한 변종운하가 됐습니다.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 한강 살리기 논란이 뜨겁습니다. 한강의 신곡수중보를 헐면 한강도 백조가 날아와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는 취수 운운하며 신곡수중보 철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진실을 깨닫게 될런지요.

MB표 4대강 자전거도로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강과 단절된 세계 유일의 MB표 4대강 자전거도로는 세계적인 수치입니다.
▲ 서울의 한강도 이처럼 행복한 강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MB표 4대강 자전거도로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강과 단절된 세계 유일의 MB표 4대강 자전거도로는 세계적인 수치입니다.
ⓒ 임혜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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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92km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있는 나라. 어디를 가도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나라'라고 '자전거 새 물결'이라는 4대강 광고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자전거도로는 자연과 하나되어 쉼을 누리는 공간이 아니라, 썩은 물 가득한 수로를 따라 좁고 위험한 콘크리트길로 무조건 달려야만 하는 곳에 불과합니다. 자연도 없고, 쉼도 없이 그저 미친 듯 달려야 하는 저 길이 과연 행복한 길일까요? 

세계 유일의 4대강 자전거 도로! 그것은 '자랑'이 아니라 세계 유일의 미친 강변 자전거 길을 만든 '부끄러움'입니다. 힘없는 농민들을 몰아내고 국민의 식수를 오염시킨 이 거짓된 사업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시민은 맑은 물을 먹기 위해 수도물값에 물이용부담금을 부담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도로와 강변을 개발하는 4대강사업으로 한강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다음 시장은 서울시민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수도물 확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MB표 자전거도로로 인해 물이 썩어가는 팔당호 주변 한강입니다. 수초가 있는 곳은 멀쩡한데, 석축 쌓은 곳은 일년도 되지 않아 썩은 물로 변했습니다. 다음 서울시장은 팔당호 수질을 악화시키는 4대강사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 썩은 물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MB표 자전거도로로 인해 물이 썩어가는 팔당호 주변 한강입니다. 수초가 있는 곳은 멀쩡한데, 석축 쌓은 곳은 일년도 되지 않아 썩은 물로 변했습니다. 다음 서울시장은 팔당호 수질을 악화시키는 4대강사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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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을 자세히 정리한 국민 필독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 봄)이 출간되었습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이 대통령의 거짓을 심판하고 생명의 강을 다시 흐르게하기 위해 많이 읽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십시요.



태그:#4대강사업, #자전거도로, #이명박, #수질오염, #4대강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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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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