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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6일 오후 6시 25분]

오프라인으로 번진 추모 열기... 전기 출간도 앞당겨

6일 애플 제품 전문 매장인 프리머스 서울 명동점에 마련된 스티브 잡스 추모 공간.
 6일 애플 제품 전문 매장인 프리머스 서울 명동점에 마련된 스티브 잡스 추모 공간.
ⓒ 프리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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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불붙은 스티브 잡스 추모 열기가 미국 애플 스토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애플 제품 매장에서도 오프라인 추모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리스비(@Frisbee_Korea)가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 등에 추모 메시지를 붙이는 공간을 만들었다. 에이샵(@Paytontweets) 역시 전 매장에 추모 메시지를 붙이는 공간을 마련해 애플 쪽에 모아 전달하는 한편 서울 코엑스 2호점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오래된 애플 제품들을 위탁 받아 열흘 간 전시하기로 했다.

서점가에도 스티브 잡스 관련 책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공식 전기 출간 일도 한 달 가량 빨라졌다. 국내판 출판권자인 민음사는 애초 11월 21일 전세계 동시 출간 예정이던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제목 미정) 출간일이 오는 25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민음사는 6일 "스티브 잡스 사망에 따라 전기 출간일이 앞당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날부터 알라딘, 인터파크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타임> 편집장 출신인 월터 아이작슨은 생전 스티브 잡스와 주변 인물을 수십 차례 인터뷰해 2년째 전기를 집필해 왔다. 한글 번역은 경제경영서적 전문 번역가인 안진환씨가 맡았다. 분량은 928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격은 2만5000원이다.

[2신: 6일 오전 10시 42분]

삼성전자 "세계 IT산업 비전 제시한 천재적 기업가... 평소 존경"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애플 홈페이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애플 홈페이지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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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세계 IT업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애플과 특허권 분쟁을 벌여온 삼성전자 역시 공식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최지성 부회장 이름으로 "평소 존경했던 고 스티브 잡스 애플사 전 CEO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으며 그의 창조적 정신과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폰 4S가 특허를 침해했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알리고 내부 추모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팀 쿡은 "어떤 말로도 스티브 잡스 죽음에서 느끼는 슬픔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고 그와 함께 일했던 것에 감사를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너무나 좋아했던 일에 계속해서 헌신하는 것으로 그를 기릴 것"이라고 애도했다.

[1신 보강: 6일 오전 10시 9분]

빌 게이츠 애도 성명... "스티브가 무척 그리울 것"

애플의 별이 졌다. 애플은 5일(미국 현지시각) 창업자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애도 성명도 냈다.

애플 이사회는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면서 "스티브의 명민함, 열정, 에너지는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고 개선하는데 있어 셀 수 없는 혁신의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1955년 2월 출생한 스티브 잡스는 지난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뒤 애플2를 만들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1985년 경영권 분쟁으로 한때 애플을 떠나기도 했지만 1997년 복귀한 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애플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췌장암 등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8월 24일 CEO에서 물러났고 팀 쿡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애플은 홈페이지에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플은 비전있고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고 세계도 놀라운 인재를 잃었다"면서 "스티브를 알고 함께 일할 수 있던 우리는 행운이었다, 그의 정신은 애플 초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http://www.thegatesnotes.com)에 올린 조의 성명에서 "저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면서 "스티브와 나는 30여 년 전에 처음 만났고 그동안 동료이자 경쟁자, 친구로서 인생 절반을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스티브처럼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줬던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후 많은 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스티브와 일할 기회가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내게 엄청난 영광이었다, 나는 스티브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큰 아쉬움을 전했다.

스티브 잡스 유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티브는 오늘 가족에 둘러싸여 평안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스티브는 공인의 삶에서 비전가로 알려졌지만 개인의 삶에서는 가족을 소중히 여겼다, 우리는 작년 스티브의 투병 동안 소원들과 기도들을 나눴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스티브 잡스를 애도하고 추억을 나누는 웹사이트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도 스티브 잡스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IT산업 발전의 선봉자였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컴퓨터, 스마트폰은 물론 IT 생태계 발전을 위한 선도적 활동을 펼치며 국내 통신산업 견인에도 많은 역할을 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태그:#스티브 잡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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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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