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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이 미국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40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인 백능만 단장을 포함해 박석균 조미친교협회 임원 등 17명의조선태권도시범단은 11일 보스톤시 로웰고등학교에서 태권도 시범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2일 뉴욕시 퀸즈칼리지에서 시범공연을 하고 14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시범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2007년 첫 북한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에 이어 두번째 북한태권도시범단 방문을 주최한 태권도타임즈의 정우진 대표는 "정치적 반목을 떠나 태권도 무도정신을 통해 북한과 미국 태권도인들이 교류를 잇는다"고 말하면서, "올해 행사에 아메리카 국무부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국무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 1명이 뉴욕을 벗어나서 이번 시범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북한과 미국의 민간교류를 지원하는 노력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현 상원외교위원장인 존 케리 상원의원과 공화당 스캇 브라운 상원의원이 이번 북한태권도시범단 행사에 축하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보스턴 , 뉴욕,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 행사는 2007년 첫 방문행사와 달리 시범공연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수련하는 일반시민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같이 연습하는 워크숍을 하는 등 미국 현지 일반인들과 스킨십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행사의 특징은 미국 내 한인들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미국 태권도 사범들과 현지인들의 참여가 많다는 것입니다.
남북 그리고 북미간에 대화가 단절되어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북한태권도시범단의 두번째 미국 방문이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미국내 한인들과 현지인들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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