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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윈드서핑 마니아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상레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은 보드(Board)와 돛(Sail)에 몸을 싣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 스피드를 만끽하는 무공해 수상레포츠다.

봄철 8점대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는 여수 소호동 앞바다는 벌써부터 마니아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바다를 가른다. 아직은 물이 차가워 일반인들에겐 추운 날씨다. 하지만 물 만난 고기마냥 마니아들은 매일 스피드를 즐긴다.

그런데 27일 오후 사건이 발생했다. 바람을 가르며 윈드서핑을 즐기던 서퍼끼리 충돌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명 해상 교통사고가 난 것.

당시 충돌 순간은 이렇다.

현장에서 서핑을 하던 김상영 서퍼(이하 김서퍼)는 여수종말처리장에서 요트경기장 쪽으로 질주를 시작한다. 온몸을 흔들며 한참을 신나게 스피드를 즐기던 김서퍼를 마찬가지로 스피드를 즐기던 또 다른 서퍼가 들이받았다. 둘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그대로 물속에 처박혔다. 탄력을 받은 8점대(시속 40km)의 바람 세기는 양쪽이 보태지면 80km의 속도가 된다. 다행히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찰나의 순간에 두 서퍼들은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수상 사고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할 봄철이다.

덧붙이는 글 전라도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윈드서핑 소호요트경기장 해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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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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