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측이 부하장교들에게 사령관 딸의 결혼식을 알리면서 계좌번호가 함께 적힌 이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해병대사령부 등에 따르면 유 사령관의 비서실장은 이달 초 해병대 사령부와 예하 사단 주요 간부들에게 유 사령관 딸의 결혼식 관련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주 토요일(4일 오후 5시 해군호텔) 사령관의 따님이 결혼식을 올린다. 사령관님께서는 현역들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아래의 계좌를 알려 드리니 참조하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이메일 하단에는 유 사령관의 부관 명의로 된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유 사령관은 평소 초임장교의 경조사까지 챙길 정도로 부하들의 경조사를 빠짐없이 잘 챙겼다"며 "그런 유 사령관의 딸 혼사를 앞두고 여러 곳에서 문의를 해와 비서실에서 이메일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서실장이 이메일을 발송한 대상은 사령부의 주요보직 간부와 6개 예하부대 핵심간부 등 3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 사령관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비서실장이 판단을 잘못해 계좌번호를 적어 넣었다. 내가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며 "자식 혼사로 이렇게 뒷말이 나와 면목없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해병대
댓글

통신사 뉴시스(newsis)와 기사제휴를 맺고 기사를 갖다 쓰기 위해 기자회원으로 등록시킴. 회원등록은 오마이뉴스 편집부에서 2003년 3월26일자로 임의로 등록시킨 것임. 이제 100자가 되었을 것 같은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