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화성국제고 교명 선정을 두고 동탄신도시 입주민들과 동탄을 제외한 여타 읍·면·동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이 화성국제고의 교명에 '화성'이 아닌 '동탄'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반면 기타 지역민들은 현재대로 화성국제고가 마땅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이유에서다.

16일 화성오산교육청에 따르면 (가칭)화성국제고 교명 선정을 위한 '신설학교 학교명 공모'를 내고 주민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동탄국제고'를 희망하는 의견만이 접수됐다. 이 같은 의견을 제출한 이들은 모두 동탄신도시 주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이 국제고 교명결정에 있어 '화성국제고'보다 '동탄국제고'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뒷받침 하는 예로 동탄신도시를 대표하는 D온라인 카페에서는 화성국제고가 아닌 동탄국제고로 교명이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이들은 "설립무산 위기에 놓이기까지 했던 국제고를 설립이 확정되기까지 무던한 노력을 한데다 학교도 동탄에 위치하는 만큼 동탄국제고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탄시민연대 또한 최근 화성시청 관계부서에 화성국제고 교명으로 '동탄국제고', '경기국제고', '화성동탄국제고' 등 3가지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탄신도시를 제외한 화성시민 대다수는 화성국제고가 마땅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최근 교육청과 별도로 화성시 관내 읍·면·동에 화성국제고 교명선정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이 도출됐다.

화성국제고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화성시가 국제고 건립을 위해 총 62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데다 화성국제고가 동탄을 대표하는 학교가 아닌 화성시를 대표하는 학교인 만큼 화성국제고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화성오산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교명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칭)화성국제고의 교명을 결정, 경기도교육청에 보고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이를 경기도의회에 상정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교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데일리와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성국제고#화성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