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채인석 시장과 이태섭 전 후보의 득표차이가 당초 401표차에서 412표차로 11표 더 벌어졌다. 이로써 재검표로 인한 당락결정 번복 이변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

1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2화성시장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수 18만1438표 가운데 민주당 채인석 시장이 7만7103표, 한나라당 이태섭 전 후보가 7만6691표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인석 시장의 표가 당초 7만 7096표에서 7표 늘어난 것이며 이태섭 전 후보는 당초 7만 6695에서 4표가 감소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채인석 시장과 이태섭 전 후보간 표차이는 종전 401표에서 412표로 11표 늘었다.

이 밖에 국민참여당 박지영 전 후보는 1만7353표를 득표해 당초 1만7336표에서 17표가 더 늘었으며 무효표의 경우 1만331표에서 1만291표로 20표로 나타났다. 나머지 부족한 20표는 전체투표수가 당초 181458표에서 181438표로 20표 줄어들은 수치다.

이에 대해 채인석 시장 측 관계자는 "11표가 더 늘었다고 반색할 일도 없지만 애초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태섭 전 후보 측은 "무효표가 많았던 관계로 개표결과의 정확성을 위해 재검표를 요청 한 것일 뿐"이라며 "재검표 결과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섭 전 후보는 지난 달 10일 "표 차이가 401표에 불과한데다 무효표가 1만331표나 되므로 재검표를 통해 개표의 정확성을 다시 판단하고 싶다"며 재검표 소청을 제기한 바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9일까지 당선이 유효한지를 결정하게 되며 이태섭 전 후보 측은 도선관위의 결정 이후 10일 이내에 관할 고등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재검표를 위해 도 선관위원 8명과 검증 사무원 67명, 양 선거캠프 참관인 32명 등이 참석했으며 재검표 보전 비용은 이태섭 전 후보 측이 납부한 금액에 근접한 2000여 만 원 내외로 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