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2논산시장선거에서 '시민이 시장'이라는 구호를 내건 민주당 황명선(45) 후보가 당선됐다.

 

황명선 후보는 42.4%(2만5287표)의 지지를 받아 34.8%(2만757표)에 그친 한나라당 송영철(51) 후보를 7.6%포인트(4530표) 차이로 누르고 6·2논산시장선거에서 논산시장에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백성현(51) 후보는 22.7%(1만3558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논산시장에 당선된 황명선 후보는 당선자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새로운 충남 행복한 논산'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염원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유치, 국방대학교 이전, 면회제도 부활, 농민의 소득 증대방안 강구, 탑정호와 대둔산 개발 그리고 도심과 농촌 지역의 균형발전 등을 논산시민과 함께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황명선 후보는 "송영철, 백성현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그분들의 좋은 정책을 논산발전을 위해 반영하고 함께 고민하겠다"며 낙선자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논산시장선거는 당초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으나 이 같은 결과에, 선거 막바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표심이 민주당 황명선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후 한 번도 당을 옮기지 않은 점과 30대 초반 서울시의원과 민주당 사무처장 경력 그리고 행정학 박사의 경력이 부각돼 20~30대는 물론 40~50대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줄곧 황명선 후보가 선두로 나서자 황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매우 고무된 분위기였다. 개표율이 40%에 이르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민주당원들은 환호성을 올리며 서로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당선이 유력해진 밤 9시가 지나자 황명선 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들었고 이 자리에는 황 후보의 어머니 김종선(84)씨와 부인 정주연(42)씨 등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해 승리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젊은 세일즈 시장을 선택한 논산시민들은 황명선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채운면에 살고 있는 김인탁(56)씨는 "지난 12년 동안 논산경제가 후퇴했다. 아주 답답했는데, 젊은 황명선 시장이 당선돼 변화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반월동에 사는 임모(45, 여)씨도 "5월의 봄기운처럼 논산도 싱싱한 활력이 경제, 문화, 예술분야에서 나타났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걸기도 했다.

 

한편 논산이 고향인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논산에서만 60%에 이르는 지지를 받아 당선되자, 논산시민들은 '황명선 논산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탄생시켰다며 논산발전에 더욱 큰 기대를 걸었다.


태그:#논산시장, #황명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