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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후보를 '야합'이라거나 '좌파세력' 등으로 비난하자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색깔공세'와 '흑색선전' 중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거리유세, 방송연설 등을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성사에 대해 '야합'이라 했으며, "무소속이 민주노동당 등과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면 경남은 끝장이다"거나 "경남이 좌파세력의 거점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두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강병기 전 경남지사 예비후보와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자흥(스님)·이경희 희망자치경남연대 공동대표,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종엽·유은주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은 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이달곤 후보는 국민과 민주세력에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여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군사독재의 망령을 되살리는 파렴치한 짓이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심각한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 이들은 "경남의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총결집이며 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헌신적 노력"이라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만을 부각시켜 근거 없는 색깔공세를 펼치면서, 민주노동당과 야권단일후보를 공격하고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경남에서 전국 최초로 이룬 야권후보단일화는 한국 정치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쾌거"라며 "한나라당과 이달곤 후보는 뭔가가 있는 것처럼 흠집을 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폄하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만,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도정협의회'도 비난했는데, 이들은 "민주도정협의회는 우리 지방자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새로운 비전'"이라며 "우리나라보다 잘살고 있는 선진국들의 예를 보더라도 '민주도정협의회'가 21세기 새로운 행정시스템이자 미래행정의 모습임을 이달곤 후보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한나라당,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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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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