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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주, 양산시장 후보자가 후보등록(13일)을 하루 앞두고 전격 교체됐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에 도당 4층 회의실에서 17차 회의를 열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한 강갑중 진주시장 후보와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를, 이창희 후보(진주)-나동연(양산) 후보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강갑중 후보의 경우 진주시장 여론조사경선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현재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해 강 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산의 조문관 후보는 공천효력을 정지한다는 서울남부지방법원 판결에 따라 재여론조사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동연 후보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심위의 이 같은 결정에 당사자들이 강력히 반발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진주 강갑중 후보의 경우 후보등록일인 13일까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강 후보는 "공천장을 받기로 했는데 이런 경우가 어느 있냐"며 "상대 후보가 낸 소송도 기각되고 경찰조사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밝혀졌는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양산 조문관 후보도 "나 후보가 나에 대한 허위사실을 주민들에게 유포하는 등 재경선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나 후보에 대한 선관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한나라당의 촌극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한심한 작태"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일간뉴스경남(일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진주시장, #양산시장, #한나라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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