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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여성이 지하철에 신발이 빠져 한 짝만 신고 앉아 있다.
▲ 신발 김 모 여성이 지하철에 신발이 빠져 한 짝만 신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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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낮 10시15분께 서울 중구 명동 4호선 지하철 하행선(오이도행) 명동역 승강장에서 김 모(27 여)씨가 지하철에서 내리다가 왼쪽 발이 문틈에 끼어 빼려고 하는 순간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발은 빼냈지만 그 여인이 신고 있었던 하이힐(신발)은 빠지지 않고 한 짝이 지하철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승객들은 한쪽 발이 문틈에 끼는 순간 마음 조이며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발이 빠지자 안도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여성의 신발 한 짝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막막한 입장에 놓인 김모 여인은 하이힐(신발) 한 짝만 신고 의자에 앉아 휴대폰으로 명동역사무실에 연락했다. 바로 공익요원을 포함하여 직원 2명이 현장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열차가 계속해서 진입했기 때문에 클린도어를 바로 열고 조치를 취할 수가 없었다.

 출동한 직원들이 역 승강장에 나와 도어를 바라보고 있다.
▲ 명동역 출동한 직원들이 역 승강장에 나와 도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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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직원은 여성에게 안심을 시키고 다음 열차가 2대쯤 더 지나가도록 한 후에 꺼내 주겠다고 말한 후에 다음 도착예정인 열차에 연락을 하기 위하여 무전기로 이 내용을 알리는 것 같았다. 열차를 두 대 쯤 더 출발시켜 놓고 클린도어를 열어 신발을 꺼내주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급히 나갔다.

직원들은 "열차가 역에 도착하여 문이 열리면 조심해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승객의 부주의로 인하여 다음 열차를 지연시키고 직원들까지 출동했다. 당사자 본인도 다른 사람과 약속을 했다면 약속시간을 제대로 못 지키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는 셈이다.

지하척에도 문제가 있다. "승강의 턱과 문틈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어 발이 빠질 염려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방송까지 하면서 대책을 왜 마련하지 않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역마다 승강장 틈이 벌어진 간격을 보면 천차만별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둔 곳도 보였다.

지하철역 4호선 범계역 승강장 문턱의 모습을 지켜보았더니 벌어진 승강장 턱에 고무로 받침대를 만들어 부착해 두어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역에도 이런 방법을 택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



태그:#지하철 명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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