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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65) 전 대전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6·2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 전 시장은 1일 오후 자유선진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신중심도시 대전건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배경과 관련 "'세종시 문제'와 '위기의 대전경제'라는 두 가지 지역현안이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어서 출마를 결심하고, 또 서둘러 공식화했다"며 "세종시 원안관철과 대전경제의 희망을 되찾는데 대전시장후보로서 구심점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대전시민들은 세종시로 인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수정안이냐 원안이냐를 떠나 법으로 결정하고, 25%의 공사가 진척되었고, 5조4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그런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것에 대해 설령 수정안이 더 이익이 된다고 할지라도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근현대사박물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모든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했다"며 "일자리 창출도 안 되고 대전의 신성장동력은 작동을 하지 않아 대전은 희망이 잃은 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현재의 대전시의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염 전 시장은 "바로 이러한 점, 대전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좌절한 지역경제에 희망을 주기위해 제가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못다 피운 대전발전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자신의 강력한 라이벌인 박성효 현 대전시장을 의식, "지금의 대전은 꿈도, 경쟁력도 잃은 채 좌표 없이 표류하고 있는 형국이다, 오죽하면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 빼앗긴 4년, 무너져 내린 대전발전'이라는 탄식이 나오겠느냐"면서 "저는 독선과 무능이 아닌, 경륜과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 대전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중심도시 건설'을 위해서 ▲과학기술과 서비스산업이 접목된 첨단경제도시 ▲삶의 질 최고의 교육문화특별시 ▲나눔과 상생의 행복한 복지도시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교통도시 ▲시민에게 믿음 주는 행정혁신도시 등 5대 전략적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뷰티&헬스타운'을 조성해 온천과 주변관광상품이 연계된 의료관광도시 대전을 건설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세계적인 축제를 유치, 정례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구체적 공약도 제시했다.

 

또한 돈 버는 축제산업을 개발하고, 5세 이하 영유아 의무무상교육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맞춤형 교육인 '교육만두레' 등을 실시해 교육과 복지분야에서 대전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이주 가구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염 전 시장은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거쳐 관선과 민선 두 번의 대전시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국립 한밭대학교 총장과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태그:#염홍철,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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