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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원의 세종시 관련 충청 주민 회유 공작 논란이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전직 국정원 고위간부들의 모임인 '국사모'(국정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송영인 회장이 5일 방송에 나와, "원세훈 원장 같은 사람이 계속 지휘를 한다면 아마 나머지 3년 동안에 이보다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다"면서 "이런 사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빨리 인사이동이 되어야 한다"고 원세훈 원장 경질을 공개 촉구했다.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송영인 회장은 "나는 원세훈 같은 사람의 원장 인사는 아주 망국적이면서 매국행위적인 아주 나쁜 인사 행위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 빨리 이런 사람을 갈아치워야 이러한(국정원의 주민공작이라는) 불행한 오해의 소지가 나오는 상황도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 배경으로, 원세훈 국정원장의 아마추어식, MB코드 맞추기식 잦은 인사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 송회장은 "원세훈 원장이 작년 3월 달에 국정원에 와 지금 10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지금 신문에 난 거만 봐도 세 번의 엄청난 대대적인 인사 개편 및 조직 개편이 있었다. 한번 생각해보라. 3개월 단위에 정보관이 업무를 파악이나 하나? 파악이 제대로 안 된다. 그런데 또 바꾸고, 또 바꾸고, 이게 자기 개인 단체인가? 개인 사조직인가? 이거 대통령 사조직 아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 연기군 (주민 공작) 사건도 제가 볼 때에는 국정원의 그 친구들(지역정보관들) 보니까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되었다. 그리고 업무 분야가 해외 파트에 있던 친구를 거기로 보냈다. 그러니까 업무를 잘 모르니까 이 사람들은 자기 의도의 사고방식으로 했다. 지역 정보관이라는 것은 최소한도 2, 3년은 해야 군의원을 만나도, 군의원과 정보관 사이가 아닌 인간과 인간으로서 만났을 때에 문제가 안 생기는데 그런 사람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세훈 원장이라는 사람은 조장행정기관의 출신 공무원이지 정보기관의 전문적인 정보 기관 출신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이 하는 일이 모두 마땅치 않기 때문에 국정원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기관의 수장이라는 건 정보활동이 어떤 것이라는 그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인이 되어야지 대통령의 개인 친분이 있다고 해서 위인설관 식으로 자리를 주면 이거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망국적 행위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 해서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비판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


태그:#국정원 세종시 공작, #원세훈 국정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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