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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 30분 여수시청 앞에는 전교조 전남지부와 여수지역 시민사회 단체 대표 및 관계자 백여명이 모여 시국 선언 교사 검찰 고발 철회와 부당 징계 중단, 일제고사 체험 학습 동행 교사 중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체험 학습에 동행한 교사 3명에 대해 중징계(정직1개월) 처분을 하였고, 시국 선언 주도 교사 5명에 대한 2차 검찰 고발을 단행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해왔다.

 

이에 전교조 전남지부는 전남의 수많은 시민 사회 단체들과 함께 도민 속으로 들어가 20일간의 '2009. 전남교육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 및 일제고사 탄압 저지 전남 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시국 선언 탄압 저지, 경쟁 만능 MB 교육 정책 반대, MB 따라하는 김장환 교육감의 비교육적 행태를 낱낱이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김장환 전라남도 교육감의 무소신과 독선적 교육 행정을 규탄하고, 김장환 교육감이 도민의 교육감으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요구했다. 또한 경쟁 만능 교육 정책과 엄청난 사교육비로 고통 받는 학생과 학부모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을 위한, 세상의 변화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10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한 일제고사일에 여수와 순천 고흥 보성에서는 28명의 학생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참가했다.

 

고흥 포두면 산내마을에서 열린 1박 2일 체험학습에는 이들 학생 외에도 14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천연염색과 미술체험, 벼베기, 목공예, 별자리 관찰, 우주항공센터견학 등의 값진 체험을 했다.  

 

이들을 인솔한 여수YMCA 청소년사업부장 김일주씨는 초등학교 4․5학년은 부모님의 권유로 왔지만 6학년은 본인이 결정해 온 학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우리를 서열화 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체험활동에서는 협동과 공동체정신을 배우기 때문에 일제고사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여수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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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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