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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총회 배태진 총무외 6명의 목사, 민주당 이강래 원내 대표 면담 기장총회 배태진 총무외 6명의 목사, 민주당 이강래 원내 대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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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악법 저지를위한 비상 시국기도회'에서의 강남 향린교회 '어울음' 남성합창단의 찬양 언론악법 저지를위한 비상 시국기도회'에서의 강남 향린교회 '어울음' 남성합창단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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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을 독점하려는 조중동과 재벌방송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결의 발언을 하는 천정배 의. "약자와 서민의 뜻을 대변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을 독점하려는 조중동과 재벌방송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결의 발언을 하는 천정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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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저지를 위해  7월13일부터 7월16까지 오후7시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7월13일은 한국기독교장로교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가 여의도 국회정문 국민은행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비상 시국기도회'를  열어 국민여론 수렴 없는 직권상정을 반대하고, 재벌과 조중동의 방송 진출을 반대하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맹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장 사회로 열린 '언론악법 저지를위한 비상 시국기도회'는 전국의 목회자들이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촛불시민 네티즌 100여명도 참석하여 "합의가 안되면 언론악법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김용호 국회의장의 말에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김경재 목사(한신대 명예교수)는 설교 말씀에서 "종교인들이 미디어악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미디어악법이 통과되면 이 땅의 민주주의는 죽고, 강자독식의 정글 사회로 변질되고, 사회가 뿔뿔히 해체되는 현실이 눈 앞에 뻔히 보이기 때문"이라며 "미디어는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임은 분명하지만 민주사회의 심장, 신경줄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공공성을 보장하는 엄중한 책임도 갖고 있는 만큼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언론을 소유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여론을 조종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여론의 다양성은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한 보루라고 막아내야 함을 주장했다.

 

 

비상시국기도회에 함께 한 천정배 민주당 언론악법 저지 특위위원장은 "야당이 등원해서 의사일정 협의해서 오손도손 가자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방적으로 회의소집해 놓고 언론악법을 강행처리 하려는 등 민주주의를 묵살하겠다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약자와 서민의 뜻을 대변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을 독점하려는 조중동과 재벌방송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결의 발언을 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도 "정치권력으로부터 압력을 피할 수 없는 언론악법을 통과시킨다면, 지금도 못마땅한 보도가 나오면 광고로 위협하는 재벌들이 직접 방송사를 소유하게 하는 법을 통과시킨다면 기자와 피디들은 자본에 종속되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독재정권이 왜곡보도를 일삼던 20년 전으로 되돌아가지 않겠다. 반드시 언론악법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이곳에 오니 많은 위로를 받는다"며 "저희에게 지어진 짐에 어깨가 무겁지만 춥고 가난한 자들의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언론악법저지를 위한 비상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언론악법 저지하여 민주주의 수호하자!'는 시국선언문에서 "하나님은 역사의 고비마다 예언자를 보내셔서 그릇된 권력에 맞서 약자의 권리를 선포하셨다"며 "하늘의 뜻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이며, 인류는 만인의 행복을 위해 역사의 순간마다 기꺼이 헌신해 왔습니다. 현대 민주주의는 공공의 선을 향한 자유로운 의사 표시와 여론을 통해서 움직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정한 언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언론의 독립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요체입니다. 현재의 언론 악법은 이러한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국민의 권리와 상반된 권력과 언론 재벌의 이익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우리가 어렵게 성취한 민주적 가치들을 무너뜨릴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하였다. 

 

또한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한나라당"에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공공의 선과 합의를 무시하고 장기 집권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언론악법을 강행하려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하고, "정직하고 공정한 언론을 수호하는 것은 언론인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앞날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며 "권력과 자본의 어떠한 유혹과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말고 당당히 진실을 말하고 선언"하기를 언론인들에게 촉구하였다.

 

 

한편, 기장총회 배태진 총무외 6명의 목사들은 비상시국기도회가 열리기 전 오후 5시, 민주당 이강래 원내 대표를 만나 "의원직을 걸고 언론악법을 반드시 막아줄 것"을 요구하였고, 이강래 원내 대표는 "언론악법을 반드시 저지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다음은 국회정문 국민은행앞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언론악법저지를 위한 비상 시국기도회' 선언문이다.

 

                               '언론악법 저지하여 민주주의 수호하자 !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아모스 5:15).

그들이 입을 다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다(누가 19:40).

 

하나님은 역사의 고비마다 예언자를 보내셔서 그릇된 권력에 맞서 약자의 권리를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삶의 가치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이며, 인류는 만인의 행복을 위해 역사의 순간마다 기꺼이 헌신해 왔습니다. 현대 민주주의는 공공의 선을 향한 자유로운 의사 표시와 여론을 통해서 움직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정한 언론입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방송 산업을 살려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에게 다양한 시청권을 돌려준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2000년도에 사회적 합의로 제정한 방송통합법을 국민적 합의 과정을 단순화시킨 채 일방적으로 고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개정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개악입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명분 속에는 권력과 재벌이 결탁하여 언론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진실로부터 차단하여 여론을 호도함으로써, 장기 집권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무서운 의도가 숨어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상의 모든 권력은 힘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연장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종교와 언론은 이러한 권력의 속성을 냉철하게 감시하고 진실을 말함으로써, 권력의 근본적인 욕망을 견제하고 주권재민의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 확장해야 합니다. 민주 정권은 진실 보도에 근거한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하여 성실하게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기본자세입니다. 그러므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언론의 독립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요체입니다. 현재의 언론 악법은 이러한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국민의 권리와 상반된 권력과 언론 재벌의 이익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우리가 어렵게 성취한 민주적 가치들을 무너뜨릴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4.19 혁명 - 5.18 민주화운동 - 6.10 민주항쟁을 통해 자랑스럽게 쟁취한 민주주의를 되살리느냐 아니면 암울한 독재의 망령 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가느냐 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언론악법은 우리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선택하는가 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한나라당 여러분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공공의 선과 합의를 무시하고 장기 집권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언론악법을 강행하려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인 여러분 !

정직하고 공정한 언론을 수호하는 것은 언론인의 가장 중요한 책임입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앞날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권력과 자본의 어떠한 유혹과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말고 당당히 진실을 말하고 선언하십시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시는 국민 여러분 !

우리의 눈을 크고 깊게 떠서 언론악법을 직시하고 감춰진 것의 본질을 꿰뚫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미 이러한 지혜를 역사를 통해 증명하여 왔습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땅의 언론 독립과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십자가의 행진을 이어갈 것입니다.

 

 

                                                 2009년 7월 13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비상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태그:#미디어법, #기장총회, #천정배, #최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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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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