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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개최되는 행사일 것이다. 공식 행사는 하루도 채 안 되는 반나절 남짓의 일정이지만,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억새 태우기 행사인 불과 20분 만에 끝났다.

 

아쉬움은 오래 남아 군데군데 불길이 이어진다. 때마침 말끔하게 얼굴을 내민 보름달이 둥실 떠 어둠을 밝혀 준다. 하산객들의 불빛이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을 닮았다. 이제 억새 태우기 행사는 이제 2012년에나 볼 수 있겠지만 화왕산의 억새 장관은 매년 가을마다 볼 수 있다.

 

이 짧은 시간을 즐기고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주최측은 올해는 3만 명가량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호사다마랄까. 화마에 많은 사상자를 낸 행사여서 행사를 참가했던 기분이 씁쓸하다. 행사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태그:#화왕산, #억새태우기, #달집,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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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기자는 2000년 <경남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작가회의회원,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수필집 <제 빛깔 제 모습으로>과 <하심>을 펴냈으며, 다음블로그 '박종국의 일상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김해 진영중앙초등학교 교감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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