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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2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제주도는 작년 국내영리병원 도입 무산이 홍보부족이라 생각하고 올해 추진할 (국내영리병원 도입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안에 대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상영하는 등 여론몰이를 계획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시대 제주도가 할 일은 제주도민 모두가 병원비 걱정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은 주식회사 병원으로 주주투자자만을 위한 병원”이라며 “영리병원은 투자자들의 수익을 위해 돈벌이 경영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의료비 폭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작년에 제주도에 국내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려 하다가 제주도민들의 반대와 촛불의 저항으로 좌초됐었다”며 “제주도가 계속해서 국내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한다면 촛불이 다시 켜져 제주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본의 이해만 대변하는 행정당국에 대한 심판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분명히 각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마지막으로 “이제 선택은 제주도의 몫”이라며 “제주도가 계속해서 전국을 의료재앙으로 몰고 갈 영리병원 추진을 계속한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저지시킬 강력한 실천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실천은 ‘돈보다 생명을’ 기치로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온 보건의료노조 4만 조합원이 앞장서면서, 제주도민, 시민사회단체, 네티즌 등 더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하는 투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제주도, #영리병원,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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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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