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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출신의 신지호 의원(서울 도봉갑)이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용산 철거민 참사의 원인이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의 고의 방화로 추정된다는 발언과 관련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신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전철연을 "사람을 죽인 범죄 경력을 가진 단체"라고 표현하며 이번 용산 참사의 원인을 무리한 진압보다는 전철연 측의 행동에 무게에 두고, 경찰 진압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특히 신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질의에서 "농성자중의 누군가가 던진 화염병으로 신나에 불이 붙어 망루전체에 불이 난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다"며 "고의적 방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이런 발언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신 의원의 개인 홈페이지까지 찾아가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는 글들을 올리며 비난하고 있다.

 

 

당신이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한아이의 아버지로서 한 아버지의 아들로서 당신의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타죽었다면? 미래 당신의 아들이 먹고살려고 하다가 잘못되서 어제 용산과 같은 자리에서 싸우다 타죽었다면? 그따위 말이 입에서 나올까요? (김**)

 

국민의 눈치도 좀 보십시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좀 돌아보시고. 법을 안지킨다 윽박지르시기 전에 약자를 위해 법을 만들어 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요즘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하면 왕따 당하는 분위기입니다. (중략) 내일 아침 도봉역 앞에 한나라당띠를 매고 서 계셔 보십시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눈빛으로 당신을 보는지 (이**)

 

6명의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죽은 생명 앞에 그렇게 밖에 얘기하지 못하는겁니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지역구 의원이라는게 정말 창피합니다. 뉴타운 공약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지만, 이제 도봉구민들도 실체를 알게 되었으니, 3년 후에는 제대로 된 사람으로 뽑을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김**)

 

그 사람들이 고의적으로 방화를 해서 그렇게 된거라구요?

그니까, 이 정부를 곤란에 빠지게 하려고 스스로 불을 질러 자기 목숨을 버렸다는 말인거죠? 정부와 여당을 곤혹스럽게 하려고 불을 질러서 스스로 죽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정말 최소한에 예의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에 매일 나오고 있는데 그런 말을 쉽게 하십니까.. (정**)

 

평소 신 의원의 홈페이지의 '희망게시판'에는 문제의 발언 이전에는 하루 1건의 게시물도 채 올라오지 않았었지만, 발언 이후 이틀 동안 50개에 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태그:#신지호, #용산참사, #뉴라이트,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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