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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수) 오후 2시 55분. 익산 이리남성여자중학교 1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이하 가정폭력상담소) 강사 10여 명이 각 1학급씩 맡아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날로 폭력이 가혹해지고 심해지는 가운데 학생시절부터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깨우치게 하고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학교폭력이 날로 느는 추세로 폭력을 당한 학생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부모간의 부부싸움을 그냥 지켜보고 있거나 자신이 학대를 당하는 것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으면 자신도 훗날 부모가 되어 대를 이어 학대를 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시켰다.

즉, 가정폭력이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 때는 여성긴급전화(1366)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쳤다.

폭력에 둔감해져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엄청난 불행을 낳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가정폭력상담소 김지선 강사는 "청소년 폭력의 원인에 대해 가정에서의 무관심과 부모의 학대, 학교에서는 낮은 학업성취도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 폭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폭력을 허용하거나 관대한 의식을 가진 사회적 특성도 청소년 폭력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을 받은 안다빈(남성여중 1학년)양은 "동영상에 나온 민우의 아빠가 엄마를 비롯 자신에 대한 폭력이 심한데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결국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 것을 보고 엄마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희지(남성여중 1학년)양은 "가정에서 주먹이나 방망이로 때릴 때 일어나는 현상을 가정폭력이다"며 "(가정폭력)이 심할 때에는 신고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가정폭력상담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익산시 관내 10개 초등학교 3~6학년생들과 9개 중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판도라TV



태그:#가정폭력, #이리남성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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