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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회 보은장터 풍경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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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9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주차장에서 추석을 앞두고 시끌벅적한 장터가 열렸다.

 

빈대떡, 팥죽, 국수 등 옛날 그 시골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음식들이 즐비한 가운데 돼지고기, 쇠고기, 젓갈류(새우젓 잡젓 육젓 황새기젓 멸치젓등), 채소류(배추, 무) 등 풍성한 식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매년 추석을 앞두고 사단법인 구간도실(원불교 최초의 교당 이름)에서 주최하고 원불교 중앙교구 봉공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행사 첫날에만 만여명 정도의 시민들이 찾았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족과 친구, 학생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옛 시골 장터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옛날 시골에선 명절이 돌아오면 장터가 열리고 각자 집에서 가져온 곡물 등을 가지고 나와 판매한 후 그 돈으로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입힐 옷이나 신발, 먹을거리를 샀다.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가 이뤄지며 이러한 모습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원불교 교구 봉공회 김여원 부회장은 "매년마다 이 행사를 치르고 있는데 이는 원불교를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행사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독거어르신, 중국 연변동포, 이라크에서 오는 환자, 보육시설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선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주최측은 시민들의 박수소리로 성적을 매겨 자전거 및 상품권을 나눠줬다. 또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콘서트(원음방송 특집 공개방송)도 열었다.

 

콘서트장에는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 시의원, 원음방송 사장, 구간도실 회장 등 내빈들이 함께 자리했고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시장은 멋드러지게 노래를 불러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고 강진, 서주경, 이상번, 해피체어, 조아영, 길은규, 김정연 등 국내 가수들은 익산시민들에게 멋진 노래를 선물했다.

 

한편 이 장터행사는 4일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콘서트는 없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태그:#보은장터, #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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