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원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서비스요금을 비롯한 소비자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화)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실질적인 물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음식류, 유류, 농산물 등에 대한 합동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매월 2차례 점검을 추진하고, 쓰레기봉투, 상·하수도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한, 가격인하로 물가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소비구역인 신부동, 두정동, 쌍용동, 불당동 등을 대상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칼국수, 중국집, 삼겹살 등의 가격을 수시로 확인하게 된다.
소비자 단체의 감시와 견제활동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가격을 조사해 최저가격의 업소를 공개하는 한편, 물가안정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업소들 사이의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물가안정을 이끌어 간다는 것.
시는 매월 정기적인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동참한 업소를 선정, 50ℓ쓰레기봉투 5매를 지원할 예정이며 업소별 지원규모는 선정된 업소 수에 따라 예산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청 지역경제과 허일욱 지역경제팀장에 따르면 현재 (사)전국주부교실 천안시지회와 함께 업종별 가격을 모니터하고 있으며 6월 중순 이후 천안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업소명, 품목, 가격, 연락처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음식점 7197개소, 공중위생업소 1949개소에 대한 협조 서한문 발송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가격인하 업소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보상책을 확대하는 한편 부당한 요금인상 행위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평균 유류가격 휘발유 1832원, 경유 1823원
유류가격 적정성 확보를 위해 178개 주유소에 가격안정 협조 요청과 함께 가격 동향 파악을 통해 안정관리를 유도한다는 것. 5월23일 기준 전국의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가 1838원, 경유가 1820원으로 기록했으며, 천안시는 휘발유가 1832원, 경유가 1823원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청 지역경제과 김기석 에너지자원팀장은 “국제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시장논리에 의해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시는 관내 주유소에 가격안정 협조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가격개입은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이 저렴한 주유소를 적극 이용해 업자들 사이의 가격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의 평균 기름값 및 최고·최저가 주유소는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피넷은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보너스카드를 결제하면 판매단가가 통신망을 통해 수집돼 매일 오전 3시와 오후 3시 유류가격이 자동 갱신되는 사이트로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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