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2월 12일 부산지역 전직 총학생회단 70여명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12월 12일 부산지역 전직 총학생회단 70여명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부산지역의 전직 대학 학생회장들이 12월 12일 오전 10시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88만원 세대'란 대학을 졸업하고도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평균 88만원에서 119만원 사이를 받는 청년들을 일컫는 말.

이날 지지선언에는 이희종(부산대학교, 98년 총학생회장), 김성익(해양대학교 04년 총학생회장) 등 지난 97년부터 07년까지 부산지역 각대학 전직 총학생회장단 70여 명이 동참했다. 지지선언에는 현재 공무원을 하고 있거나 군복무 중인 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직 총학생회장단들 "IMF를 가져온 세력은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들은 "권영길 후보만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대학서열화 폐지를 실현할 유일한 후보"라며 권영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IMF 10년간 청년들은 혹독한 겨울을 살고 있다"며 "IMF라는 배신과 무능의 10년을 안겨준 세력이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외치는 한나라당은 직접적인 부패정치세력"이며 "다시 제2의 IMF사태를 불러올지도 모를 정당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전직 총학생회장들은 "배신당한 10년이 싫다고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에 근본적 대안을 가진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총학생회장단의 지지선언에 대해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사회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학생회장 출신 청년들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위해 모여 기쁘다"며 "청년들의 기대에 맞게 민주노동당이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석준 위원장은 "몇 명의 총학생회장단들이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청년들이 암울한 현실을 만든 수구보수세력의 첨병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총학생회장단들은 민주노동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를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후배들에게 매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윤용조(02년 부산대 총학생회장)씨는 "88만원 세대들을 대표하는 전직 학생회장단들이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진정한 후보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에 의의를 뒀다"며 지지선언을 한 이유를 밝혔다.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 참여 부산지역 총학생회장단 명단(총70명)

경성대학교 1999년 총학생회장 임현택 / 2000년 부총학생회장 홍기영 / 2001년 총학생회장 김영배, 부총학생회장 박미순 /2002년 총학생회장 전승원, 부총학생회장 진희권/2003년 총학생회장 김종태, 부총학생회장 이영래

부산교육대학교 2005년 총학생회장 윤건/2006년 총학생회장 전승혁

동아대학교 1997년 부총학생회장 박규도/2000년 총학생회장 강정호/2001년 총학생회장 김창모, 부총학생회장 김경호/2002년 총학생회장 백남주, 부총학생회장 박진우/2003년 총학생회장 문옥주, 부총학생회장 박영배/2004년 총학생회장 김동재, 부총학생회장 최홍석/2005년 총학생회장 김종민, 부총학생회장 이대진/2006년 총학생회장 신경준, 부총학생회장 한정훈

동의대학교 1999년 부총학생회장 최성철/2001년 총학생회장 김기홍, 부총학생회장 제기영

부경대학교 1999년 총학생회장 이준학, 총학생회장 김재홍/2001년 총학생회장 임종민, 부총학생회장 조해주/2004년 총학생회장 김경락,부총학생회장 김동완/2005년 총학생회장 이동은/2006년 총학생회장 강도원, 부총학생회장 진군호

부산대학교 1998년 총학생회장 김광수, 부총학생회장 박봉렬/2000년 총학생회장 이희종, 부총학생회장 노정현/2001년 총학생회장 최승환/2002년 총학생회장 윤용조/2004년 총학생회장 전위봉, 부총학생회장 최봉만/2005년 부총학생회장 차광준/2006년 총학생회장 강정남
부산외국어대학교 2003년 총학생회장 김문혁

신라대학교 1997년 총학생회장 조윤지,부총학생회장 한성화/1998년 총학생회장 김세영, 부총학생회장 임영순/1999년 총학생회장 하경옥, 부총학생회장 김혜진/2000년 총학생회장 구대민, 2001년 총학생회장 양준호,부총학생회장 정혜순/2002년 총학생회장 황민규, 부총학생회장 김선미

해양대학교 1998년 총학생회장 최성용,부총학생회장 구덕천/2000년 총학생회장 석상대, 부총학생회장 오명호/2002년 총학생회장 김길용, 부총학생회장 양호민/2004년 부총학생회장 김성익/2005년 총학생회장 김도형, 부총학생회장 이상민/2006년 총학생회장 황인선, 부총학생회장 조홍철       


태그:#대선, #청년실업, #학생회장, #지지선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을 쫓는 보도, 중심이 있는 기사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