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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25일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하천 부근 논에서 독수리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25일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하천 부근 논에서 독수리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마창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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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3미터나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새다.
 독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3미터나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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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1만 마리 미만이 남아 있고 개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수리(Aegypius monachus) 28마리가 마산 진동면 창포만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25일 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하천 부근 논에서 독수리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독수리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2급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몽골 등지에서 번식을 하는 이 새는 경기도 철원과 제주도, 경남의 고성 등지에서 매년 겨울 발견되고 있다. 시민생태조사단은 “이곳에서 월동하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월동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잠시 쉬었다가 가기 위해 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독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3미터나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새다.

시민생태조사단은 “독수리들이 이곳에서 월동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동네 아이들이 신기한 듯 독수리를 따라가며 돌팔매질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동물성 먹이를 먹는 독수리가 이곳에서 먹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할 경우 인근 고성이나 제주도 등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마창환경운동연합 이보경 부장은 “독수리가 이곳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주변 마을 사람들에 대해 독수리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독수리가 굶어죽는 것을 막기 위해 먹이 주기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며 마산시가 고성군 독수리 월동지역과 연계하여 독수리의 이동과 분포현황, 채식지 경로 등을 조사하여 독수리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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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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