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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윙 타는 모습
 빅스윙 타는 모습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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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 시작한 단풍은 서울을 아름답게 물들이더니 내륙의 도시 제천 청풍호반에도 단풍이 들어 산이 울긋불긋하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을은 벌써 한창 진행되고 있다.

청풍리조트에서 워크숍이 있어 올해 가을 아름답게 물드는 청풍호반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청풍호반에 뜬 진달래꽃 황홀하다

연수 중 밖을 져다 보니 청풍호반에서 웬 물줄기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은빛호수가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청풍호 수경분수에서 품어 올린 물줄기는 안개로 변하여 162미터의 높이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안개로 변한 분수는 162미터의 폭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안개가 유령이 나타난 듯 감동을 준다.


수경분수 옆에 있는 소라모양의 수상아트홀을 안개로 뒤덮고 있다. 수상아트홀에서는 수경분수에서 뿜어나오는 안개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취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수경분수는 낮에도 아름다움을 선사하여 주지만 야간은 더 아름답다. 수경분수의 조형물은 진달래 모양으로 저녁에는 은은한 달과 청풍의 야경을 의미하는 조명으로 5개의 진달래 잎에서 연출되는 하늘 반달 분수가 아름다움을 더하여 주고 있다.

수상아트홀 및 수경분수의 야간 조명이 분수의 물줄기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여 주고 있다.

수경분수는 18분 정도 진행되며 평일에는 주간 4회, 야간 1회 가동하고 있고 주말(토, 일요일)에는 주간 5회, 야간 1회 가동하여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하늘을 나는 아이들

수경분수가 있는 청풍랜드에는 많은 시설이 있다. 충주호(청풍호)에 잠긴 사람들을 위한 조각공원도 만들어져 있다. 조각공원에는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주었다. 만남의 탑을 비롯하여 고향은 어머니의 품, 눈사람, 추수, 천렵, 파종하는 조각상을 만들어 고향을 잃은 사람의 애환을 달래주고 있다.

2004년에 설치된 조형물로는 동심 속의 아이들, 꿈, 골드포닉스, 청풍명월 가족 등 작품을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제천은 세계적인 산안인 허영호, 최종열 등을 배출한 지역답게 이곳에도 암벽을 오르는 것을 연습할 수 있도록 인공암벽을 초보자용은 낮게 전문가용은 높게 만들어져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청풍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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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용

162미터로 솟구치는 수경분수의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사방이 확 트인 청풍호까지 바라볼 기회를 가지면서 전율과 모험을 만끽할 수 있는 번지점프, 빅스윙, 이젝션시트 등도 있다.
그곳에 도착을 하였을 때 빅스윙을 타기 위하여 4명이 준비를 하고 있다.

남자 2명, 여자 2명의 젊은 사람들이 의기양양하게 선 자세에서 하늘을 나는 자세를 취한다. 자세를 취하는 4명은 천천히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4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빅스윙에서 그 중 가운데 있는 한 사람이 끈을 잡아당겼다. 잘못 잡아당겨 빅스윙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세계 잡아당겼다. 40미터 높이에 있던 4사람은 중력방향으로 하늘을 약 80미터를 반원을 그리며 비상하였다. 비상을 시작할 때 아 소리가 나오고 올라갔다 내려올 때 전율을 타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다.

한 여성은 초죽음을 하고 옆에 있는 남자의 팔을 힘껏 잡고 있다. 타는 것을 보니 아찔하다. 왜 그런 것을 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험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이 타는 것만 바라보아도 현기증이 날 것 같다.

청풍호반에 비추는 노을과 솟대

하루의 일과를 마치는 시간 청풍리조트에서 가까이 있는 능강 솟대 문화공간을 찾아갔다.
솟대 문화공간을 찾아가는데 청풍호반 옆으로 차라고 있는 억새에 비추는 햇볕이 따뜻하게 다가오고 그 하늘거리는 아름다움 또한 좋다.

청풍호반 저편으로 넘어가는 태양도 솟대에 걸려 더 아름답게 비추어진다. 솟대 위에 또 솟대가 얹혀 있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듯 솟대도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으로 솟대도 서로 마주 바라보고 저무는 태양과 함께 관람객을 반겨주고 있다. 너와 지붕 원두막 처마에 비추어지는 저녁놀이 풍경과 솟대가 어울려 동양화를 만들어주고 있다.

ⓒ 박하용

솟대 문화공간 건물과 건물 사이 연결 복도 지붕에도 솟대가 나란히 서 있다. 건물 뒤에는 자연 그대로 있는 바위 위에 솟대가 있다. 그 옆에는 산과 어울리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솟대도 아름답다. 건물 들어가는 곳에도 솟대가 그네를 타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솟대가 아니면 이곳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솟대 문화공간 내부에는 많은 솟대가 전시되어 있다. 내부는 관람은 하였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안타깝게도 전시된 솟대는 촬영하지 못하였다.

솟대는 마을 입구에 들어가는 곳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고 하고 하늘과 인간의 소망을 하늘에 기원하는 천제를 지냈으며, 하늘은 솟대를 통해 그 꿈을 이루도록 도왔다고 믿어온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물로서 하늘을 향한 희망이라고 하였다.“

능강 솟대 문화공간은 이러한 우리의 전통적인 솟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조명하여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솟대 조각가 윤영호 선생의 솟대작품 수백여 점을 실내외에 전시한 곳으로 솟대 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물속으로 사라질 문화재를 모아 둔 청풍문화재단지

청풍 문화재단지는 청풍리조트 건너편에 있어 차를 가지고 이동을 하면 얼마 걸리지 않는다. 청풍대교를 건너면 바로 우측에 있다. 청풍대교도 건설 당시 문제 때문에 교량 중간에 처짐 현상이 발생하여 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처짐 현상이 나타나 청풍 문화재단지와 주위의 아름다운 환경에 어울리도록 현재 교량을 재가설하고 있다.

청풍 하면 글 자체로만 보아도 좋다. 맑은 물과 공기 얼마나 좋은가? 청풍명월의 본향답게 충주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있던 많은 문화재를 망월산 기슭으로 옮겨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보물인 한벽루와 청풍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인 팔영루, 청풍향교, 금병헌, 응청각, 금남루, 고가 4동 많이 있으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문화재도 많이 보인다.

문화재단지를 들어가는 입구에는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으로 사용하던 팔영루에 수문장이 버리고 서 있다. 이 건물은 높은 석조 기단 위에 4각의 무늬를 내고 누각을 세웠다. 천정에는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호랑이는 구전에 의하면 재난을 막고자 그려놓았다고 전한다.”

팔영루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면 바로 초가지붕 안에 연자방아가 전시되어 있고 바로 옆으로는 고가가 있다. 이 건물은 조선말 건물로 150-200년 정도 된 목조건물이다. 중부지방의 건물의 특징을 나타낼 수 형태도 다양하다. “ㄷ”자형, “ㅡ”자형, “ㅁ"자형이 있다.

고가 건물을 보고 한벽루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지석묘, 문인석, 공덕비 등 비지정문화재가 많이 있다. 석물군 뒤편에는 양반고장의 온화한 심성과 청풍명월의 본향을 상징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 비석도 서 있다.

ⓒ 박하용

한벽루는 청풍헌이 군으로 승격되자 기념하고자 관아의 부속건물로 지어진 건물로 연희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누에 올라갈 때 “익랑”은 현존 건물로서는 보기 어려운 양식이다. 누각에 올라 아름다운 청풍호반과 금수산을 바라보면 더 좋다.

한벽루 옆으로는 응청각과 금병헌이 있다. 금병헌은 청풍부의 동헌으로 부사의 근무 장소로 쓰던 곳이다. 이 건물은 단청을 하지 않아 그 당시 행정관의 검소한 생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금병헌을 보고 주차장으로 나가다 보면 금남루를 만난다. 금남루는 2층 목조건물 기와로 되어 있다. 문은 3칸으로 되어 있다. 가운데 문은 부사가 출입을 하고, 양쪽 문은 평민이 출입하던 문이라고 한다.

“구전에 따르면 입상 앞에 있는 둥근 돌을 본인의 나이만큼 남자는 오른쪽으로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며 기원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청풍석조여래입상도 볼 수 있다.

청풍석조여래 입상 우측으로는 청풍명월 국제하키장도 보이고 옆에는 SBS <대망>과 <장길산> 촬영장도 있다.

팔영루를 빠져나오니 주차장 옆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장승이 서 있다. 서 있는 장승 중에 장승 위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장승도 있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청풍호반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11월 1일- 2일 다녀왔습니다.

사용요금 : 번지점프 3만5000원, 빅스윙 1만8000원, 이젝션시트 2만원(10명이상 단체할인), 운영시간 : 평일 10:00-17:00(주말 18:00까지), 청풍문화재단지 입장료 ;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공모글



태그:#청풍호반, #충청북도, #제천시, #수경분수, #청풍문화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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