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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람들은 대개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아이처럼 나도 병원을 무척 가기 싫어했다. 하지만 보건소가 이웃에 있어 지나다니면서 구경 삼아 이리 저리 기웃대기 시작하면서, 정말 병원이란 아플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이 먼저 찾아와야 하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이젠 보건소를 사람 만나는 장소로 이용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머문다는 말처럼 혹은 "건강은 참으로 귀중한 것이다. 이것은 실로 사람들이 그 추구를 위하여 다만 시간뿐만 아니라 땀이나 노력이나 재보까지도 아니 생명까지도 소비할 값어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다"고 몽테뉴가 <수상록>에서 말했듯이 건강한 몸은 정신의 사랑방이며, 병든 몸은 정말 감옥을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거의 돌보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내 친구 중에는 유난히 병약한 데도 몸을 한시도 쉬지 않고 가사 일을 하다가 어느날 쓰러져 병원에 가 보니 암이란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가정을 돌보다가 그녀의 건강을 잃었다. 그녀의 건강이 없으면 가정도 이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암은 스트레스에서 많이 온다고 한다.
 
여태껏 별 탈 없이 병원 신세를 지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살아온 것은 아무래도 많이 걷는 버릇 때문인 것같다. 가까운 거리는 차를 타기보다는 두어 시간 정도 걷는다. 보건소에서 안내하는 여러가지 건강에 대한 정보 등은 생활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쉽게 건강해 질 수 있는 방법들이다. 
 
눈알을 사방으로 자주 굴리던가, 머리를 톡톡 소리나게 가볍게 두드리는 마사지 방법도 머리를 많이 쓰는 두뇌 회전에 상당히 좋다고 한다.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실행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실제적인 이유와 병명까지 자세하게 쓴 안내문을 읽고 있으면 스스로 자중해서 금연을 하게 되지 않을까.
 
만병의 근원은 담배에서 온다고 한다. 담배는 동맥경화증이나 심금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워선 안된다고 한다.
 
 
 특별한 모임이 아니라도 나는 노래가 부르고 싶어, 혼자서 노래방을 찾는다. 노래를 꼭 둘이 셋이서 부르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비록 음치지만 노래를 부르다보면 마음이 즐겁고 밝아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노래가 만병을 다스린다고 하니 노래를 부르는 일이 나의 건강을 지켜준 것이 된 셈인가. 난 자주 보건소와 병원에 들른다. 대합실에서 이 환자 저 환자 문병 온 사람처럼 병원 벤치에 앉아 있는다. 이 시간 왠지 나는 내가 건강해서 행복하구나하는 실감을 한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물질이 아닌, 몸의 건강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진리를 깨닫는다.
 
 
네델란드 의사인 '베르하이트'는 임종할 때 700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숨은 비법'이란 유서를 유족에게 남겼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전부가 백지고 최후의 한 페이지에만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밥은 양에 조금 덜 차게 먹어야 한다"라고 써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성인병을 이기는 방법은 많은 원칙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평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건강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 많다. 굳이 비싼 보약이나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아도 말이다.
 
      
 
심각하게 아파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 아닐까. 한번 병든 몸은 회복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어떤 건강 정보가 있나 하며 이웃 병원이나 보건소에 들른다.

덧붙이는 글 | 성인병 탈출 응모글


태그:#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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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곧 인간이다고 한다. 지식은 곧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의 모두는 이러한 마음에 따라 그 지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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