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치적 렉서스를 꿈꾸며

저는 지난 1월 24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습니다. 그 이유의 핵심은 열린우리당이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라는 올바른 강령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적 렉서스(LEXUS)를 꿈꾸며 새로운 길을 찾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바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정치적 렉서스'는 바로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이를 겸허히 수용할 줄 아는 용기와 겸손함을 가진 개혁세력, 그리고 글로벌경쟁체제에서 실증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새로운 미래세력- 특히, Multi-Track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기가 속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의사결정을 해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비전과 정책을 기치(旗幟)로 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있고, 겸손한 '천정배'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는 여전히 우리가 이루어야 할 가치이고 지금도 유효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그런 강령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해 국민의 마음속에서 이미 죽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를 겸허히 수용할 수 있는 용기는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얻어 부활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자, 우리 사회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덕목 중 하나입니다.

천정배는 그 스스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의 어깨를 감싸안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들으려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어떠한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으면서 자기의 신념에 비추어 옳은 일에서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국민의 닫힌 마음을 열고 한국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희망을 새롭게 구성하려는 강렬한 열정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저는 적어도 지지하는 후보가 천정배라면 그에게 던진 한 표는 결코 부끄럽지 않는 표라고 믿습니다.

글로벌경쟁체제에서 실증적인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새로운 미래세력 '문국현'

정치적 렉서스를 위하여 특별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새로운 미래세력 특히, Multi-Track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기가 속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의사결정을 해본 사람들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국현 사장은 IMF 관리체제 당시 단 한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고, 매출액 1천억대의 회사를 1조원의 규모로 키워낸, 어디에 내놓아도 돋보이는 탁월한 경영자입니다. 투명한 윤리경영의 '세계적 모델'을 만들어냈으며, 세계적 기업인 킴벌리클라크의 북아시아 대표이기도 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글로벌 CEO입니다.

문국현이라면 적어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밀어붙이기식 과거 경제모델이 아닌,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사람중심'의 공동체 경제모델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문국현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상호 보완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는 미테랑 평전 서문에서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질을 '비전, 카리스마, 경영능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전만 갖춘 정치인은 일반적으로 모호한 이론가이기 쉽고, 카리스마만 갖춘 정치인은 위험한 선동정치인이며, 경영능력만 갖춘 정치인은 상상력이 없는 보수정치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세 가지 자질을 모두 갖춘 정치인은 거의 없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후보자 개인이 현안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전능한 신이 될 수 없으며, 세 가지 덕목을 모두 갖춘 정치인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특정 개인, 후보자에게 상징화시키고 이것이 불가능해졌을 때 실패로 규정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모든 현안문제를 후보자 개인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덕목을 상호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시스템만이 후보자 개인 차원의 한계를 넘어서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문을 통한 새로운 개혁연대는 이번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전제조건

천정배와 문국현은 공통적으로 개혁적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과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천·문을 통한 새로운 개혁연대를 통하여 강렬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때만이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천·문 두 사람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는 정치권에서 용기와 겸손함을 가진 역량 있는 개혁후보로서 당당히 신당의 경선에서 승리하여야 하며, 문국현은 시민사회에서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사람중심'의 공동체 경제모델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정치권 밖으로 외연을 확대하여 시민사회의 후보가 되어야 합니다.

후보자의 자질이나 인품, 정책적 비전 등 그 어떠한 면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그를 지지하는 한 표가 결코 부끄럽지 않은 천정배.

Multi-Track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자기가 속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의사결정을 하면서도 근로자를 소중히 여기고, 사람중심의 경제모델을 이야기하는 문국현.

저는 이들과 함께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개혁블록을 형성하여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 이계안이 천정배·문국현 모두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