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고대신문> 1564호(5월 28일자) 관련 기사
ⓒ 오마이뉴스 심규상
서울대 및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의 10.1%가 87년 6월항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4개 대학신문사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해당 대학 학생 각 272명씩 모두 10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고대신문>이 지난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같이 답한 학교 학생은 고려대가 15.2%로 가장 많고 연세대, 서울대 학생이 각각 7.9%와 7.3%로 나타났다.

고려대의 경우 6월항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6.8%에 그쳤고, '대략 알고 있다' 31.6%, '들어 본 정도다'는 답변이 46.4%였다.

6월 항쟁과 관련된 인물을 묻는 객관식 질문에도 박종철과 이한열을 꼽은 고려대 학생은 3.8%에 불과했다. 고대 응답 학생의 23.8%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김주열 열사를, 10.9%는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를 선택했다.

고대 응답자 47.9%가 이명박 후보 지지... 48.7% '중도'

같은 질문에 서울대와 연세대도 각각 12.2%와 18.7%만이 제대로 답변했다.

고대 학생들의 57.3%는 6월항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고대생들은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에 48.7%가 '중도'라고 답했다. '진보적' 또는 "매우 진보적'이라는 답변은 27%, '보수적' 또는 '매우 보수적'이라는 답변은 23.6%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6.8%는 대학생의 정치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고, 이중 53.3%는 그 이유를 '투쟁과 데모라는 방식이 옳지 않기 때문에'를 꼽았다.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고대생 응답자의 47.9%가 이명박 후보를 꼽았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6.8%,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6.1% 순이었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태그:#고대신문, #6월항쟁, #이명박, #서울대, #이한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