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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식 리얼리티쇼에 나온 뒤에 사회에서의 낙인은 피할 수 없다.
솔루션식 리얼리티쇼에 나온 뒤에 사회에서의 낙인은 피할 수 없다. ⓒ sbs 방송캡쳐
다른 예로서 '긴급출동 SOS'를 예로 들어 보자. '긴급출동 SOS'의 경우는 가정 내의 폭력, 억압받는 인권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높은 수위의 폭력 장면을 여과 없이 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리얼리티 쇼에서는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사실적이고 잔인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과없는 폭력장면이 쇼의 60%를 차지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기에 폭력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크다.

또 이런 솔루션 리얼리티 쇼에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출연자들을 선과 악의 대립구조로 나누고 한쪽의 입장만 극명하게 보여줌으로 해서 극적 재미만을 더 한다. 하지만 리얼리티 쇼를 만드는 주체가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피해자 혹은 가해자를 떠나서 자세한 자초 지정도 모른 체 가해자만을 악으로 그려내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도 사회로부터의 피해자일 수도 있고, 오히려 가해자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얼리티 쇼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을 현실과 쇼를 착각한다는 데 있다. 쇼는 쇼일 뿐이다. 현실 사회에서는 리얼리티 쇼에서처럼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현실과 TV 속의 세상을 혼동해 자신들에게도 그런 문제가 닥쳤을 때 쇼에서의 방법에서처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게 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그러기에 시청자들은 아무리 리얼리티 쇼일지라도 실제가 아닌 만큼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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