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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정부의 공식 관문 사이트가 개설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7월 14일 새벽 "북한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고 시험 운영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내나라'(http://www.kcckp.net)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는 북녘의 정치, 관광, 무역, 예술, 역사풍속 등의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 사이트에서는 앞으로 이메일 서비스와 전자상점(인터넷 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

소개글을 통해 이 사이트는 "북녘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전반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세계와 공유하는 정보발신거점 역할을 하는 최대 인터넷 사이트"라고 밝혔다. 운영 배경과 관련해서는 "북과 남의 관계가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고, 세계가 통일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면서, "조로, 조미, 조일 등 국제공동체 문제에서 세계는 깊은 우려와 기대를 표하고 있다. 세계가 조선에 대하여 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선과 연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북의 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북의 관영 영자지 <평양타임즈>는 지난 6월 24일 북의 컴퓨터센터(KCC)가 북의 정치, 산천에 대해서 소개하는 사이트를 운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 도메인의 등록자는 KCC의 유럽 법인인 “KCC Europe GmbH"의 Holtermann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는 독일의 IT 기업인 Carnea(카르네아)그룹(http://www.carneagroup.net)이 KCC Europe과 북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분야를 등을 합작 사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rnea(카르네아)그룹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해 11월 27일 구축되었으며 베를린과 평양에 서버와 라우터스 운영체계를 동시에 구축하고 있으며 위성을 통해서 전송된다. Carnea(카르네아)그룹과 KCC Europe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체계 구축을 지난해 말 완료함으로써 북한은 본격적인 인터넷 활용 시스템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KCC Europe(http://kcc-europe.de)측은 지난 2월 16일부터 북녘에서 인터넷 사용이 공식화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내나라' 사이트에는 지난 5월 달부터 북한의 주요 기업들의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갔다고 공지하고 있어, 북녘이 경제분야에서 인터넷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는 현재 한글과 영어로 운영되고 있지만 러시아어와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 독어, 일어 등을 일부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북한이 전세계를 상대로 정치 및 경제 분야 등의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이트가 처음으로 카운터를 한 것으로 보이는 13일의 접속률은 235뷰어 불과했지만, 14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12,217 뷰어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어 오전 한때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다.

북은 지난해 체신성 산하 조선체신회사에서 국내인터넷망을 연결했으며, 국가 도메인 명은 k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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