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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강

우주의 어머니

빛나지 않는 것을 슬퍼하지 마라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지 않는다 해서 탄식하지 마라
스스로 빛나는 것들은 생명을 살게 할 수 없느니

태양이 제 안에 생명을 기르는가
저 불타오르는 수천 수억의 별들이 생명을 기르는가
지구처럼 스스로 빛나지 않는 것들, 보잘것없이 작은 행성들
그들이야말로 생명을 품어 기르지 않는가

슬퍼하지 마라
스스로의 존재가 빛나지 않음을
빛이 되지 못 함을

한탄하지도 마라
빛나지 않는 우리는 생명의 어머니
작지만, 크고 위대한 우주의 어머니

덧붙이는 글 | 월간 '야곱의우물' 1월호에도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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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섬 활동가입니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당신에게 섬><섬을 걷다><전라도 섬맛기행><바다의 황금시대 파시>저자입니다. 섬연구소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is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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