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kg급 금메달을 차지한 연제도 선수(2관왕)인상-한국신기록

ⓒ 김래진
제84회 전국체전 역도경기는 하루가 더할수록 열기가 더했다. 남자일반부 56kg급을 시작으로 전날 여자일반부의 금메달 행진에 이어 금따기 사냥을 시작하였다.

전날 여자 일반부에서 나온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의 걸맞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 남자일반부 선수들을 연습시간부터 많은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이날의 경기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6kg급에 출전선수들중 멀리 제주도에서 참가한 장임수(제주대표)선수가 인상과 용상 합계267.5kg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인상경기에서는 주니어 타이기록이 나와 경기 초반부터 기록갱신에 박차를 가했다.

62kg급 출전선수들은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는 선수가 나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상경기에 출전한 연제도(경기대표)선수는 기존의 신기록보다 0.5kg을 더 올려 138kg으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하였다. 하지만 용상경기에서는 150kg을 올려 아깝게도 3위에 그쳤으나 합계287.5kg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여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경기는 69kg급에 출전한 이배영(경북대표)선수는 순창이 고향이다. 이배영 선수는 순창북중학교에서 처음 역도를 접했다고 한다.

순창고등학교를 걸쳐 경북개발공사에 입사해 제75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한국신기록등을 세우며 역도금메달 사냥꾼으로 지목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한다.

이배영 선수는 69kg급 인상경기에서는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이 선수는 용상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합계325kg으로 3관왕을 차지하였다.

11일 마지막 경기인 77kg급 선수중 합계340kg으로 김광훈(강원대표) 선수가 3관왕을 차지했다. 김광훈 선수는 인상경기부터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용상에서는 1차시기 때 금메달을 확정하는 관록을 보였다. 한국체대 4학년에 재학중인 김광훈은 세계대회를 앞두고 있어 무리한 기록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오늘 12개의 금메달을 놓고 많은 선수들의 경쟁을 벌였으나 대회를 주관하는 전북대표의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관중들이 아쉬워했다.

"내고향 순창 고추장의 힘"

▲ 고향에서의 3관왕차지에 가족들과 관중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이날 이배영(24. 경북개발공사)선수는 69kg급에서는 금메달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역도경기가 열리고 있는 순창군 출신으로 제84회 전국체전 역도경기가 열리는 고향 순창을 찾은 이배영 선수는 순창군 유등면 출신이다. 순창북중학교를 다니면서 역도를 처음 해봤다는 이 선수는 순창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를 걸쳐 경북개발공사 소속으로 있다.

이 선수는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금메달, 동아시아 경기대회 금메달, 전국체전 6연패등 역도관계자들이 이야기 하는 금메달 사냥꾼으로써 손색이 없을 정도 이다.

또한 이 선수는 한국신기록 제조기라고도 불리운다. 제75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2차시기에서 150.5㎏을 들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기존 한국기록(150㎏)을 0.5㎏ 늘린 뒤 3차 시기 때 152.5㎏마저 깔끔하게 들어 올리면서 2번째 한국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용상 2차 시기에서 190㎏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이배영은 합계 342.5㎏으로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김학봉(충북도청)이 세운 한국기록(340㎏)도 2.5㎏ 능가했다.

역도관계자는 "이배영 선수는 앞으로도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라며 "잘키워준 순창역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을 배출해 주길 바란다"고 한다.

3관왕을 차지한 이선수에게 고향에서의 금메달을 딴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고향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응원을 해주신 군민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전부대표가 아닌 경북대표로 참가해 3관왕을 차지해 조금은 미안하다"고 한다. 또한 "고향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는 후배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축적하여 후배들에게 알려주겠다며 순창군이 역도의 메카로 자리했으면 한다고 한다.

이 선수는 고향의 고추장의 매운맛을 앞으로도 전 세계에 나가 보여주겠다고 한다.



2003-10-11 23:18ⓒ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전북 순창군의 인터넷 대안언론 순창아이뉴스(www.scinews.com)에 함께 실립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