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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약 5억 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지구의 날

제33회 지구의 날 행사가 "늘 푸른 지구, 함께 나누는 평화"라는 주제로 4월 20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지구의날 2003 서울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켈리포니아주 해안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의 주창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184개국 약 5,000여 단체, 약 5억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행사로 발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첫 행사를 수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남산에서 개최한 후 매년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세계 지구의 날 행사의 흐름에 발맞추어 '차없는 거리'행사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모든 환경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무동력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시작

"지구의 날 2003"은 '자전거 대행진'으로부터 시작한다. 서울 시내 5개 지점에서 자전거로 출발하여 행사장인 시청앞 광장으로 모이는 '자전거 대행진'은 시작부터 지구를 위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차들에게 점령당한 서울 도심의 땅과 하늘에게 차의 무게와 열기, 매연을 덜어주려는 행사이다.

출발지는 올림픽공원 동2문광장(8:30), 보라매 공원(9:00), 여의도 시민공원(9:45), 월드컵 경기장 남문주차장(9:30), 사직공원(9:30)이며 참가 신청과 자세한 코스는 "지구의 날 2003" 홈페이지(http://www.earthday.or.kr)를 참고하면 된다.

"지구의 날 2003", 평화·환경·미래세대

올해 지구의 날은 평화, 환경, 미래세대라는 세 개의 소주재로 구성될 것이다. 21세기 최초의 전쟁인 이라크전이 일어난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전쟁은 인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파괴된 지구를 위한 미래세대의 목소리는 어떤 내용일까?

이라크 어린이를 위한 바자회와 시민참여 벼룩시장

지구상의 생명과 환경을 위해서라도 전쟁은 있어서는 안될 범죄이기 때문에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라크 어린이 돕기를 위한 바자회/벼룩시장'이라는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유명인의 애장품을 경매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바자회와 벼룩시장 및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이라크 어린이 돕기를 위해 쓰여질 것이며 벼룩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참가 및 문의는 "지구의 날 2003" 홈페이지(http://www.earthday.or.kr)나 YMCA녹색가게(725-5828)로 하면 된다.

친환경적인 식단 체험

지구의 날 행사의 영원한 주제인 '환경'을 위한 행사로는 앞서 소개했던 '자전거 대행진'을 비롯하여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등을 주제로 구성된 환경마당극 '바람개비'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지구를 위한 몸짓 난장"은 환경, 평화, 생명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친환경적 먹을거리로 준비된 "지구를 위한 식사"는 '발아현미로 만든 샌드위치(3000원)', '현미찹쌀로 만든 밥떡'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지구를 위한 식사"의 식단은 홈페이지(http://www.earthday.or.kr)를 통해 알 수 있고 예약을 하면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미래세대의 환경 대통령

끝으로 미래세대의 환경과 문화, 생명과 창조, 평화와 봉사의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의지와 포부를 들을 수 있는 '지구청소년공화국' 대통령 선거 합동연설회가 있다. 그린넷(www.greennet.org)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 째이며, 9명의 후보가 연설하고 각 후보를 응원할 문화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모성으로 다시 태어날 지구

"지구의 날 2003" 행사의 공식 포스터는 여성의 자궁을 그리고 그 속에 지구를 넣은 모양이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여성의 자궁 속에서 상처 난 지구를 다시 살리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지구를 지켜나갈 때이다. 지구를 생각하고, 보호하고, 보듬고, 다시 키우는 계기가 될 "지구의 날 2003"행사가 열리는 4월 20일, 시청앞 광장으로 모두 모이자. 이날 하루라도 무엇이 지구에게 이로운가를 생각해보자. 가능하면 걸어서, 아니면 대중교통으로 그리고 자전거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동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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