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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눈이 자연스럽게 수채화를 만들다
ⓒ 류철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의 하늘이 갑자기 검게 변화하면서 무섭도록 눈이 내렸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

2003년 새해부터 하얀눈이 내린 만큼 나에게도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도 새로운 하얀색도화지를 준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인생을 그려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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