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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유권자 수 : 132,766명 (15대 총선 기준)

제2 라운드의 승리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지난 15대 총선 때 여야의 대표적 신진 인사간 격돌로 각광을 받은 광진갑은 이번에도 민주당 김상우 후보와 한나라당 김영춘 후보가 '광진벌 혈투'를 벌이고 있다.

지지도도 15대 때와 비슷하다. 15대 때는 김상우 후보가 1천3백27표(1.7%)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현재는 두 후보 모두 30% 가량의 고정지지도를 확보한 가운데 3~5%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여당의 대표적 '외교통'으로서의 능력을 강조하며 '수성(守城)'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김 후보는 단순한 젊은 피가 아닌 야당의 '깨끗한 피'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신안정론'을 펼치면서 도약과 개혁 완수를 강조하고 있고, 한나라당 김 후보는 김대중 정부의 '중간평가론'을 들고 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젊은 초선의원으로서의 성과를 거론하며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호소하는 반면, 한나라당 김 후보는 지역을 위해 별로 한 일이 없다는 점을 꼬집어 제대로 된 젊은 일꾼 역할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병역이나 납세 등 등 굵직한 정치쟁점들이 부각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두 후보가 적절하게 대응을 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2국민역인 김영춘 후보는 80년대 시국사건으로 구속돼 군대를 가지 못한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10억대의 재산을 갖고서도 재산세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감상우 후보는 부모 명의 재산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며 소득세 납부 실적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4년간 표밭을 김영춘 후보는 친밀도에서 앞서고 있어 주부층과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인 반면, 김상우 후보는 해외유학파이자 외교전문가라는 이미지 탓에 '인물론'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자민련 박명진 후보는 광진포럼를 만들어 오래 전부터 지역구를 다져 왔다. 미미한 중앙당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보수표'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청년진보당 정은희 후보는 개인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인권센터 설립, 탁아소 설치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젊은 패기로 선거를 하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성동병지역이 광진갑,을로 지역구 조정
후보 프로필
이름정당/출생지학력경력
김상우
46세
민주당
경남
경희대 졸업
영국 캠브리지대 석사, 박사
국제문화교류협회 이사장
민주당 총재특보
현) 15대 국회의원
김영춘
39세
한나라당
부산
고려대 영문과 졸업

고려대 총학생회장
통일민주당 총재특보
청와대 정무비서관
현) 광진갑 지구당 위원장


박명진
52세
자민련
서울
한양대 건축학과 중퇴
용산고 총동창회 부회장
현) 교통문제연구소장
현) 광진갑 지구당 위원장
정은희
27세
청년진보당중경공전 유아교육학 졸업

윤창영열사 진상규명 대책위원
현)대전대덕지구당 위원장




14대 총선
유권자수투표자수민자당민주당국민당신정당민중당합계
박용만강수림최운상이기수유윤석
199,765133,84540,77447,06336,2844,0084,442132,571


15대 총선
유권자수투표자수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기타 합계
김영춘김상우강수림박종철기타후보
132,76681,12422,30923,63612,3218,78512,82379,874

덧붙이는 글 | 『한국시사정보센터』(TEL 785-2033)는 △정치-시사 정보의 수집과 분석의 전문화 △정치-시사 공론화의 수준 향상 △정치-시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7일 개소했다. 이재경 소장은 현재 SBS라디오 「봉두완의 SBS 전망대」의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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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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