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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저는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죠. 효율적인 면만 따진다면 저 같은 삶은 '실패한 인생'이라 봐야 하거든요. 인생은 효율성이 다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에게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 같습니다."

한국의 2030세대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롤 모델은 어떤 인생고민들을 겪었을까? <오마이뉴스>와 CJ도너스캠프는 오는 11월 15일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와 함께 '고민의 순간들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주제로 나눔특강을 연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7월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7%가 '닮고 싶은 창의적인 사람'으로 안 교수를 꼽았다. 

안 교수는 1988년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취미로 '백신'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기 시작, 이후 'V' 시리즈 백신을 지속적으로 무료 배포했다. 1995년 안정적인 의예과 학장의 자리를 그만두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고 세계 최고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회사로 키워냈다. 지난 2005년에는 안철수 연구소의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과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의사에서 기업인을 거쳐 윤리경영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로. 안 교수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자신의 인생 굴곡을 '비효율적인 삶'으로 비유한 바 있다. "항상 보면 어려운 방법이 최선인 경우가 많다"거나 "어떤 문제를 만나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하는데 그게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등의 '안철수' 어록은 '보다 쉬운 길'만을 좇는 오늘날의 일부 젊은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안 교수가 만든 안철수 연구소는 기본과 원칙,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지키는 윤리경영으로 벤처 몰락에 휩쓸리지 않고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난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 기업 중 하나다. 이날 강의에서는 안 교수가 인생의 진로를 바꾸고 안철수 연구소를 경영하며 겪었던 고민의 순간들과 그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나눔특강은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에게서 나눔을 통해 나와 내 가족, 우리 사회와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듣는 강의로, 지난 5월에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7월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9월에는 김두식 경북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번 나눔특강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 중구 필동(3/4호선 충무로역) CJ인재원 리더십센터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강은 CJ도너스캠프에 1만 원 이상 기부해야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300명 마감이다. 기부된 참가비 전액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가 제공되며 참석자 중 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안 교수의 저서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연구소>를 증정한다. 나눔특강에 대해 궁금한 점은 02-2280-3094로 문의할 수 있다.

[클릭]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나눔특강 신청하기


태그:#안철수, #나눔특강, #CJ도너스캠프,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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