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

루이스 해밀턴 ⓒ 맥라렌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F1을 후끈 달군 루이스 해밀턴(23·영국·사진)이 대박을 터트렸다.

 

영국의 ‘뉴스오브더월드’는 최근 맥라렌-메르세데스가 해밀튼을 붙잡기 위해 5년간 무려 1억3800만달러(약 1296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무려 2700만달러(약 254억원)가 넘는 엄청난 액수. 이는 F1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4천만 달러)과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2년차로서는 기록적인 금액이다.

 

게다가 만약 맥라렌이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60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은 1999년 미카 하키넨 이후 한번도 월드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하지 못했다.

 

해밀턴은 현 소속팀인 맥라렌이 5년 동안 1억38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 이로써 23세의 해밀턴은 2012년까지 맥라렌에서 뛰게 되며 해마다 벌어들이는 순수 연봉만 2700만 달러가 된다. 해밀턴의 작년 연봉은 보너스를 포함해 70만 달러에 불과했다. 즉, 작년 알론소가 받았던 연봉의 대부분이 해밀턴에게 옮겨진 형상이다.

 

맥라렌은 알론소가 팀에 불만을 품고 떠난 상황에서 결국 해밀튼을 간판 드라이버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맥라렌은 지난해 더블챔프 알론소와 신인 해밀턴이 치열한 팀내 경쟁을 벌일 당시 넘버원 드라이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평등 정책을 써서 알론소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해밀튼은 "내가 카트를 몰던 시절부터 이 팀과는 좋은 관계였다"면서 "올해는 내가 팀을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코스 밖에서 일어난 것이나 레이스 최종전에서 나를 지지해준 것이 팀과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출신으로 F1 역사상 타이틀을 획득한 첫 흑인레이서로 기록돼 있는 해밀튼은 현재 개인적인 이유과 세금 문제 때문에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지피코리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1.16 11:19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지피코리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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