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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10년 공정무역 도시 추진 선언 이후 2017년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 3차 재인증을 받았다. 지난 13년간 공정무역도시로서의 인천의 성과와 이를 지속가능하게 했던 힘을 알아보고자 인천공정무역협의회 김성근 상임대표를 만나보았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는 2013년 창립한 이후 인천아이쿱생활협동조합, 푸른두레생활협동조합, 인천YMCA, 공정무역 인천광장, 계양공정무역협의회와 함께 공정무역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공정무역도시 만들기를 위한 활동방안 모색 민관워크숍
2014년 공정무역도시 만들기를 위한 활동방안 모색 민관워크숍 ⓒ 인천공정무역협의회
 
- 인천시 공정무역 활동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김성근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상임대표(이하 김성근): "먼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공정무역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우리는 2011년 제1회 '공정무역 시민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회 진행된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의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함께하면서 인천시 자치구들에도 공정무역 지원 조례가 제정되고 있어요. 최초 자치구 인증을 받은 계양구에 이어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에도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더불어 공정무역커뮤니티(기관, 기업, 학교)도 10곳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자치구 인증과 커뮤니티 확대는 지역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정무역 동아리들이 생기고 있고, 최근에는 그 동아리의 연합 동아리가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공정무역 활동을 저희도 기대하고 지지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들은 '최초, 최고의 공정무역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 포스터 모음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 포스터 모음 ⓒ 인천공정무역협의회
   
- 공정무역도시 인천이 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김성근: "최초라는 타이틀의 무게만큼이나 공정무역도시 인증 도전은 참으로 어려운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인증기준 달성 목표는 지금과 같지만 당시에는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없었기에 막막함이 앞섰던 것 같아요. 그때 인천시와 시의회는 공정무역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운영위원회 구성, 예산수입 등 공정무역도시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공정무역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공의 행정, 재정지원이 큰 힘이 됐지요. 우리는 그 예산으로 공정무역을 잘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였습니다.

초반에는 공정무역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공정무역 협약을 맺으면서 공정무역을 실현시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정무역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에 집중하였습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부스참여를 통해 공정무역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정무역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공정무역 공통 교재를 개발하여 교육에 집중하였습니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와 한국공정무역협의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3년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양한 단체들의 부스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양한 단체들의 부스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 인천공정무역협의회
   
-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공정무역활성화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무엇인가요?

김성근: "지역사회에 공정무역마을운동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지만, 이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했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정무역마을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들이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교육과 차담회를 활용해 교육의 기회를 만들었어요. 다양한 성격을 가진 협의회 단체들이 꾸준하게 공정무역 활성화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한 것 또한 인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천공정무역협의회는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활동가를 확보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 전문위원들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 교직원, 학생, 운영위원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육과 차담회를 진행하며 공정무역커뮤니티 확대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인천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 진행
2021년 4월 인천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 진행 ⓒ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올해 인천공정무역협의회는 작년 출범식을 한 인천 청소년 공정무역 연합동아리를 활성화하고, 공정무역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강사를 육성하고, 공정무역 차담회와 컨설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진행되는 공정무역 페스티벌을 올해도 개최할 것이다.

공정무역도시는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다. 인천시 또한 공정무역의 가치와 정신에 공감하는 지역의 공무원, 학교, 기관, 기업, 활동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지와 지지가 있었기에 '최초, 최고의 공정무역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는 다양한 공동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공정무역 대중화와 일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무역도시 인천의 이야기가 다른 지역들의 지속적인 공정무역 활동과 성과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공정무역도시#인천시#공정무역마을#공정무역협의회#공정무역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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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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