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승세 이끌고 있는 NC 주장 손아섭

팀 상승세 이끌고 있는 NC 주장 손아섭 ⓒ NC다이노스

 
2023 KBO리그에서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온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개막 이후 줄곧 선두 경쟁을 펼치던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월 이후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잠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도 1.5경기차로 제치고 3위 굳히기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현재 순위를 넘어 LG-SSG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6월 이후 NC의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주역은 바로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손아섭이다. 올시즌 0.323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이 경기 시작과 함께 안타를 터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 NC는 1회에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

베테랑 손아섭이 리드오프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속으로 나오는 젊은 타자들이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도태훈, 서호철, 윤형준 등 재능은 갖췄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타자들이 올시즌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 NC 손아섭의 주요 타격기록
 
 NC 손아섭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NC 손아섭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14일, KBO리그 역대 세번째로 '통산 23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올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손아섭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4월 중순 2할대 초반까지 타율이 떨어지자 강점인 컨택 능력도 무뎌졌다는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자 과거에 비해 외야 수비 능력이 떨어진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은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부상 중이던 외국인타자 마틴이 돌아오면 천재환의 자리를 위해 손아섭을 주전 라인업에서 빼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은 4월 18일 LG전 3안타 경기 이후 활발한 타격을 보이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5월 월간 타율 0.318을 기록하며 과거의 모습을 회복한 손아섭은 6월 이후 11경기에 출장, 45타수 18안타 4할 타율의 불방망이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NC 이적 2년차가 되며 팀에 녹아든 올시즌에는 선수단 리더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실력으로 의문 부호를 지운 손아섭

실력으로 의문 부호를 지운 손아섭 ⓒ NC다이노스

 
프로 17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아섭의 통산 타율은 0.321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를 기준으로 하면 현역 타자 중 이정후(0.339, 3840타석), 박건우(0.324, 4226타석)만이 그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손아섭은 컨택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KBO리그 역대급으로 꼽히는 타자로 '통산 3000안타' 도전이 가능한 유일한 현역 타자로 꼽힌다. (현역 1위 손아섭 2304안타-현역 2위 최형우 2254안타- 현역 3위 김현수 2147안타)

올시즌 현재 손아섭은 통산 타율에 비해 좀더 높은 0.32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2위에 오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역대 통산안타 3위인 손아섭이 향후 통산 1위(2504안타)인 박용택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사상 최초로 3000안타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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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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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NC다이노스 손아섭 3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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