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IA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인 키움 최원태

14일 KIA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인 키움 최원태 ⓒ 키움히어로즈


2020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1, 2021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 2022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40. 최근 3시즌 동안 KIA만 만나면 최원태는 다소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극강의 호랑이 사냥꾼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등판에서도 최원태는 KIA 킬러의 위력을 과시했다.

최원태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 선발 앤더슨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최원준과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첫 고비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이후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신범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김규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 3루를 자초했다. 소크라테스에게 1타점 2루수 땅볼로 첫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이우성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상황을 자초했으나 신범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이후 류지혁의 2루타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하지만 최원준을 뜬공, 소크라테스를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이우성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상황을 자초했으나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QS를 기록했다. 5월 10일 LG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QS 투구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최원태는 8회 김재웅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서는 러셀의 1타점 적시타(4회)와 이정후의 1타점 희생플라이(6회)로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마운드에선 김재웅과 임창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팀과 최원태의 승리를 지켜줬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KIA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한 최원태. 키움의 신흥 호랑이 사냥꾼이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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