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선발 등판하는 키움 안우진과 kt 엄상백

8일 선발 등판하는 키움 안우진과 kt 엄상백 ⓒ 키움히어로즈·kt위즈


2022시즌 정규리그도 종지부를 향해 간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순위도 정해진 상태다. 하지만 3위 자리를 놓고 키움과 kt는 마지막까지 피튀긴다.

현재 3위는 kt가 차지하고 있지만, 불과 승률 1리 차이로 앞선 상태다. 잔여경기는 kt(3경기)가 키움(1경기)보다 낫지만, 키움이 조금 유리한 상황이다.

키움이 남은 1경기를 이기고, kt가 1경기라도 지면 3위는 키움이 차지한다. 하지만 키움이 남은 1경기를 패하고, kt가 최소 2승을 한다면 3위는 kt가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은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키움은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르고, kt는 광주에서 KIA와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들의 어깨도 어느 때보다 무겁다. 키움은 안우진, kt는 엄상백이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이번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이번 등판에서 팀 순위도 걸려 있지만,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다.

3위 탈환과 개인 타이틀 2관왕을 노리는 키움 안우진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키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키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 ⓒ 키움히어로즈


안우진은 이번 시즌 29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2.19 출루허용률 0.9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월 30일 SSG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8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 1경기 등판이 있었다. 7월 5일 잠실에서 7.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양석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안우진에게 강했다. 이외에도 박세혁(3타수 1안타)과 페르난데스(4타수 1안타)가 안우진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다.

키움의 3위 탈환도 있지만,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는 안우진이다. 탈삼진왕(216개)은 이미 확정이다. 탈삼진 부문 2위인 루친스키(NC, 194개)가 더 이상 선발 등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왕 타이틀도 노린다.

현재 안우진이 평균자책점 2.19로 전체 2위다. 1위는 2.13의 김광현(SSG)이다. 김광현(SSG)이 지난 5일 두산전 6이닝 4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평균자책점이 1.99에서 2.13으로 올라갔다. 이로 인해 안우진은 평균자책점왕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현재 안우진은 189이닝 51실점(46자책)을 기록 중이다. 최소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야 평균자책점왕을 차지할 수 있다. 만일 자책점이 1점이라도 있으면, 사실상 김광현이 차지하게 된다.

프로 5년 동안 안우진은 아직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적이 없다. 이번이 안우진으로선 절호의 찬스다.

3위 사수와 승률왕을 노리는 kt 엄상백
 
 KIA전 선발로 나오는 kt 엄상백

KIA전 선발로 나오는 kt 엄상백 ⓒ kt위즈


엄상백은 이번 시즌 32경기(21선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07 출루허용률 1.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5일 NC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13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이번 시즌 KIA 상대로 3경기(2선발) 2승이지만, 평균자책점(4.38)과 출루허용률(1.54)이 비교적 높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06, 0.808로 다소 높았다.

이번 시즌 황대인이 7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엄상백 킬러였다. 나성범(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과 이우성(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은 엄상백 상대로 홈런 하나가 있었다. 이외에도 소크라테스(6타수 2안타 1득점)과 박동원(6타수 2안타), 이창진(2타수 2안타) 등이 엄상백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엄상백 역시 팀의 3위 사수도 있지만,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다. 이번 시즌 승률왕 타이틀 수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엄상백은 승률 0.833로 리그 전체 1위다. 만일 패전 투수가 되면, 승률이 0.769가 되면서 김광현에게 내주게 된다. 최소 노디시전만 되어도 승률왕은 엄상백이 차지하게 된다.

퓨처스리그에선 2020시즌 상무 소속으로 다승왕과 평균자책점왕을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1군에서는 아직 개인 타이틀 경험이 없다. 엄상백으로선 이번이 천금과도 같은 기회다.

두 선발투수의 개인 타이틀 접점은 없지만, 서로의 결과에 따라 3위 자리 주인공이 결정될 수 있다. 만일 이번 경기에서 키움이 이기고 kt가 지면, 3위는 키움이 차지하게 된다. 3위는 최종적으로 누가 차지하게 되고, 선발투수들의 개인 타이틀 결과도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KT위즈 3위 타이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