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월을 보내고 있는 키움이다. 키움의 8월 성적은 4승 12패 승률 0.250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불과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1위 SSG와 4.5게임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2위 자리를 LG에게 내줬다. 심지어 4위 kt와도 0.5게임 차이에 불과해 3위 자리마저 내줄 판이다.

심지어 지난주에는 1승도 거두질 못했다. 이로 인해 키움은 현재 5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5연패 기간 동안 키움의 투타 모두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5연패 기간 동안 키움의 팀 타율은 0.247, OPS는 0.658로 모두 최하위였다. 김혜성과 푸이그, 송성문은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이정후(타율 0.182)와 이용규(타율 0.143), 이지영(타율 0.118) 등 나머지 타자들이 고전했다.

5연패 기간 동안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7.95, 출루허용률은 1.86으로 모두 최하위였다. 특히 불펜이 5연패 기간 동안 14.1이닝 25실점(25자책) 평균자책점 15.70 출루허용률 3.00으로 처참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464, 1.371로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선발 요원인 애플러와 한현희까지 불펜으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키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선발 요키시, 그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선발 요키시, 그의 어깨가 무겁다 ⓒ 키움히어로즈


키움은 홈에서 KIA와의 2연전을 치른다. KIA전 첫 경기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가 나선다. 그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요키시는 이번 시즌 22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21 출루허용률 1.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kt전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후반기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5 출루허용률 1.02로 전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 요키시다. 8월 성적 역시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3 출루허용률 0.98로 외국인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요키시는 KIA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통산 KIA 상대로 14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11 출루허용률 1.00으로 상당히 강했다. 이번 시즌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3 출루허용률 1.15를 기록했다.

몇 달 전까지 동료였던 박동원이 이번 시즌 요키시 상대로 6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천적이 됐다. 황대인 역시 이번 시즌 요키시 상대로 8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강했다. 둘 다 8월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시즌 키움은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5패로 우세다. 하지만 최근 키움의 경기력을 보면 아무리 상대전적 우세여도 불안함을 배제할 수가 없다. 연패의 늪에 빠진 키움을 요키시가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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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요키시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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