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탬파베이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최지만이 한 경기에서 3타점을 올린 것은 4월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통산 197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00타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선제 타점과 쐐기 적시타... 4번 타자다운 활약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 1사 3루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의 선제 타점으로 물꼬를 튼 탬파베이는 곧이어 해롤드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2점 홈런이 연거푸 터지면서 타선이 폭발, 1회 첫 공격에서만 대거 4득점을 했다. 

최지만은 3회 두 번째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그 사이 화이트삭스는 3회와 6회 한 점씩 올리며 2-4로 추격해왔다.

그러나 최지만이 4번 타자답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7회 2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화이트삭스의 세 번째 투수 맷 포스터의 시속 93.2마일(약 150㎞)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 코너에 떨어져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됐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탬파베이는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화이트삭스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으나, 루이스 로버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부상과 슬럼프 겹쳤던 5월의 최지만... 6월 출발은 좋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탬파베이(31승 21패)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3-9 대패를 당하며 9연승 행진이 막을 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30승21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4월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월초 부상과 함께 타격감이 떨어졌다.

5월에 최지만은 57타수 11안타 타율 0.193 2홈런으로 부진했다. 또한 탬파베이가 상대 팀이 좌완 선발투수를 내보내면 최지만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고집한 탓에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애를 먹었다.

그러나 6월 들어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11회에 결승 2루타를 터뜨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 타점을 포함해 3타수 1안타에 3타점을 올리는 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만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은 지난 2019년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그 이상을 바라보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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