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5승 1패 승률 8할을 기록한 SSG,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주 5승 1패 승률 8할을 기록한 SSG,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SSG랜더스


진격의 SSG는 지난주에도 건재했다. 롯데와 KIA를 상대로 5승 1패 승률 8할을 기록하며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50경기를 치르면서 단 1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타선의 힘이 대단했다. 지난주 SSG의 팀 타율은 0.325, OPS는 0.934로 당당하게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홈런과 장타율도 각각 9개와 0.533로 1위를 차지하며 거포 군단의 위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마운드는 나쁘진 않았다. 지난주 팀 방어율과 출루허용률은 각각 4.24, 1.35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선발승은 폰트의 강우콜드 완투승으로 1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4번의 QS를 기록했다. 폰트와 이태양은 QS+투구를 선보였다.

반면 노바가 27일 KIA전 4.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원석도 24일 롯데전에는 6.1이닝 1실점으로 QS를 기록했으나 28일 KIA전에선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선발투수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SSG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kt를 홈으로 초대한다. kt는 지난주 NC와 한화를 만나 2승 4패 승률 0.333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마운드는 준수하나 타선이 침체된 것이 컸다. 지난주 kt의 팀 타율과 OPS가 각각 0.244, 0.681로 리그 9위다. 롯데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우천 등 변수가 없는 한 kt전 선발은 '폰트-김광현-이태양'이 차례대로 등판할 예정이다. 특히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눈여겨볼 선수가 있다. SSG의 에이스 김광현이다.
 
 SSG 에이스 김광현, 이번 주 kt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SSG 에이스 김광현, 이번 주 kt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SSG랜더스


김광현은 이번 시즌 9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 출루허용률 0.88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5월에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 출루허용률 1.09를 기록 중이다. 4월 대비 세부 지표가 높지만, 에이스의 위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광현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다. kt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한 적은 없다. 그러나 통산 kt 상대로 10경기(9선발) 3승 3패 평균자책점 7.60 출루허용률 2.07로 상당히 고전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57, 0.974로 좋지 않았다. 9차례 선발로 나와서 QS도 2차례에 그쳤다.

kt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천적들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kt로 이적한 선수들이 대체로 김광현 상대 성적이 좋았다.

장성우는 이적 후 김광현 상대로 통산 15타수 8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2볼넷 타율 0.533 OPS 1.322로 강했다. 특히 이적 후 문학에서의 통산 성적이 133타수 37안타(8홈런) 30타점 18득점 16볼넷 타율 0.278 OPS 0.885로 괜찮았다.

황재균도 이적 후 김광현 상대로 통산 9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타율 0.444 OPS 1.278로 강했다. 특히 지난주 20타수 6안타(1홈런) 6타점 1득점 2볼넷 타율 0.300 OPS 0.848로 타격이 좋았다.

이번 시즌 선발로 많이 출장하지는 않지만, 박경수도 이적 후 김광현 상대로 통산 18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 5볼넷 타율 0.444 OPS 1.176로 강했다. 맞대결 성적이 좋다 보니, 스타팅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월 입단식 당시 김광현의 모습, kt는 꼭 이겨야 한다고 본인의 포부를 밝혔었다

지난 2월 입단식 당시 김광현의 모습, kt는 꼭 이겨야 한다고 본인의 포부를 밝혔었다 ⓒ SSG랜더스


지난 2월 입단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은 "kt 상대로 나가서 꼭 이기고 싶다. kt 상대로 계속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또, 작년에 kt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kt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었다.

SSG는 지난 4월 5~7일 수원에서 kt와 맞대결을 했었다. 당시 kt 선발이었던 데스파이네와 고영표, 소형준을 차례대로 꺾었다. 모두 SSG 상대로 상당히 강했던 선발투수들이었다. 그러나 SSG는 이를 극복하며 스윕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었다.

이제 에이스 김광현 차례다. 김광현은 6월 1일 kt 상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기자회견 때 말했던 포부처럼 김광현은 kt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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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SSG랜더스 김광현 KT위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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