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이민호와 삼성 수아레즈, 두 투수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27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이민호와 삼성 수아레즈, 두 투수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 LG트윈스·삼성라이온즈


스윕패를 당한 두 팀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키움에게 스윕패를 당한 LG는 2위에서 순식간에 4위까지 떨어졌다. KIA에게 스윕패를 당한 삼성은 두산과 공동 5위에 위치한 상태다. 설상가상 LG는 4연패,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무너진 게 컸다. LG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가장 잘 던진 선발투수가 24일 선발 김윤식(5.1이닝 4실점)이었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임찬규가 3.1이닝 5실점, 1선발 플럿코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불펜진이 KIA와의 3연전에서 12이닝 14피안타(1피홈런) 10사사구 13실점(10자책) 평균자책점 7.50 출루허용률 2.17로 무너졌다. 팀 내 핵심 불펜이었던 좌완 이승현이 3연전에서 1이닝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한 게 컸다. 3경기 중 2경기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교체가 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 모두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시합을 벌인다. 어느 때보다 양 팀 선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LG는 이민호, 삼성은 수아레즈가 선발로 나선다.
 
 LG 선발 이민호, 삼성 상대로 좋았던 모습을 이번 등판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LG 선발 이민호, 삼성 상대로 좋았던 모습을 이번 등판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 LG트윈스


LG 선발 이민호는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5.05 출루허용률 1.5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SSG전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는 이민호다. 현재 LG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 상대로는 이번 시즌 1차례 등판했었다. 4월 27일 대구에서 5.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었다. 그 당시의 좋았던 모습을 이번 등판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지난 맞대결에서 이재현과 피렐라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이재현은 2타수 2안타, 피렐라는 3타수 2안타로 이민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삼성 안방마님들이 통산 이민호 상대로 성적이 좋다. 강민호는 19타수 7안타(3홈런) 7타점 5득점 타율 0.368 OPS 1.242, 김태군은 8타수 3안타 1타점 타율 0.375 OPS 0.750이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 팀의 연패와 본인의 불운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그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 팀의 연패와 본인의 불운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그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 삼성라이온즈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2.03 출루허용률 1.0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kt전 6이닝 무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9경기 중 QS가 무려 7번, QS+는 4번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되거나 승패 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더군다나 현재 삼성 마운드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어느 때보다 그의 어깨가 무겁다.

LG 상대로는 이번 시즌 1차례 등판했었다. 4월 27일 대구에서 7이닝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삼성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LG의 팀 타율은 0.243로 롯데(0.195), kt(0.198) 다음으로 낮다. OPS 역시 0.695로 리그 7위다. 방망이가 조금 침체된 상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맞대결에서 홍창기가 수아레즈 상대로 2타점을 쳤었다.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홍창기다. 변수는 그의 몸상태다. 24일 왼쪽 어깨 통증을 느낀 홍창기는 25일에는 지명타자 출전 도중 교체 아웃, 26일에는 결장했다.

이외에도 김현수와 유강남이 3타수 1안타, 박해민이 1볼넷 1득점으로 수아레즈에게 출루를 했었다.

스윕패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의 두 팀이다. LG가 패할 경우, 키움과 KIA의 경기에 따라 2위와의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진다. 삼성이 패할 경우, 두산과 롯데의 결과에 따라 7위까지 떨어진다. 게다가 5할 승률도 무너진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연패 탈출을 이끌어 줄 선발투수는 누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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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LG트윈스 연패탈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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