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타격이 절정에 올랐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잭 톰프슨의 4구째 시속 92.3마일(148.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및 메이저리그 통산 10호 홈런을 날린 뒤 불과 사흘 만에 또 다시 쏘아 올린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총알' 홈런... 벌써 시즌 3호 

특히 타구의 질이 대단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8.5마일(약 174.6km), 비거리는 425피트(약 129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그만큼 김하성의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1회말부터 2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던 샌디에이고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홈런이기도 했다. 

이날도 불 붙은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2-2 동점이던 5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전날 3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의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루에 있던 김하성은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면서 이날 홈런에 이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작년과 확 달라진 김하성, 확실한 주전 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을 비롯해 팀 타선이 대거 7득점을 올렸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하성은 초반까지만 해도 작년처럼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격이 부진하면서 험난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타격까지도 살아나며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홈런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며 가장 중요한 지표인 타율도 급상승했다.

이날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홈런 2개, 2루타 2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김하성의 타율은 1할대에서 어느새 0.273까지 치솟았다. 

김하성이 지난 시즌 개막 후 15경기에서 홈런 1개, 안타 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활약이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한 김하성이 과연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 샌디에이고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한편,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도 결정하며 3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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