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도' 장광-이설구, 악인들의 전쟁 장광과 이설구 배우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도> 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도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3월 개봉.

▲ '아수라도' 장광-이설구, 악인들의 전쟁 장광과 이설구 배우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도> 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도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3월 개봉. ⓒ 이정민

  
국내 영화에서 크고 작은 악역을 했던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였다. 1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아수라도>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장광, 이설구, 윤여창 감독은 적은 예산 대비 장르적 재미를 살리려 한 제작진의 노고를 강조했다.
 
<아수라도>는 서로 다른 범죄 조직 보스들이 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세력싸움, 그리고 이들을 관리할 공권력의 부패를 다룬 작품이다. 장광이 신임 교도소장 조평호를, 이설구는 전국구 조직 보스 이태식을 연기했다.
 
영화 <열혈형사> <조선주먹> 등 저예산 액션,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온 윤여창 감독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준비하던 작품이 다 취소되면서 감옥 아닌 감옥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교도소 관련 영화를 준비 중이었는데 이설구 배우가 <탈옥>이라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더라. 그걸 각색해서 지금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에 대해 "아수라 같은 우리 사회와 교도소 안이 닮아 있다"고 운을 뗀 윤 감독은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악하다고 생각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을 한 곳에 모으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악마를 보았다>에 단역으로 출연한 후 여러 영화에서 크고 작은 액션 여기를 소화한 이설구, <도가니>에서 문제의 교장 역을 맡은 장광을 언급하며 감독은 "영화엔 선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수라도' 악인들의 핏빛 전쟁 이설구, 장광 배우와 윤여창 감독(가운데)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도>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도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3월 개봉.

▲ '아수라도' 악인들의 전쟁 이설구, 장광 배우와 윤여창 감독(가운데)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도>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도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3월 개봉. ⓒ 이정민

 
시나리오 원천을 제공한 이설구는 그간의 경력을 살려 <아수라도>의 무술 감독도 겸했다. "출연 배우 중 황인무 배우가 택견의 1인자"라며 이설구는 "택견의 묘미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황 배우 체육관에 가서 배우곤 했다. 다른 배우들도 대부분 액션 스쿨 출신이고, 각자 장기가 달라서 제가 합을 짠대로 하기 보단 그들의 특기를 살리는 쪽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설구는 "이번 영화가 잘된다면 2편도 해보고 싶다. 현재 각색 중"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참여하게 됐다던 장광은 "잘 표현하면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악역을 맡으면 겉으론 여유롭게 표현해야 하지만 내면에선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를 해야 해서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평소 지하철을 탈 때 등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걸 연기할 때 인용한다"던 장광은 "앞으론 선한 역도 하고 싶고, 시트콤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화 <아수라도>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아수라도 교도소 장광 이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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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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