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2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의 배우들이 영화와, 한국에서의 촬영 뒷이야기 등을 직접 들려줬다. 

29일 오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세 번째 시리즈(아래 <내사모남3>)의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와 제니 한 작가가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 치킨... 독보적인 맛이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 넷플릭스

 
<내사모남3>는 지난 2018년부터 이어져온 시리즈로, 라라 진(라나 콘도어 분)이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썼던 러브레터가 실수로 발송되며 시작되는 연애 소동을 그린 영화다.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이 피터(노아 센티네오 분)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한다. 

이번 세 번째 시리즈는 <내사모남>의 마지막 시리즈로,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을 배경으로 그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 주인공 라라 진이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와서 N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구경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라나 콘도어는 "촬영 막바지에 한국에 갔는데, 한국에 처음 간 것이었다"고 밝히며 "저는 한국의 화장품, K-뷰티를 정말 좋아한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쇼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음식, 문화, 사람 모두 멋지다. 한국 제작진과 촬영하면서 다양한 영화 촬영 방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쉬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멋진 명소들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구경할 수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만두와 국수를 8시간 동안 먹었다(웃음). 천국인 줄 알았다. 한국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만 있다. 다시 가고 싶다." (라나 콘도어)

제니 한 작가 또한 한국에서의 촬영을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회상하며 "남산타워 촬영 때 가족을 초대했는데 자랑스러워 해주셨다. 저의 작가로서의 삶을 가족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치킨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보적 맛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색 인종이 주인공인 작품... 인기 비결은?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 넷플릭스

 
극중 라라 진은 한국계 미국인 소녀다. 하이틴 무비지만 아시아계 배우가 등장한다는 점, 이렇듯 유생 인종이 주인공인 작품인데 인종에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단 점에서 이 영화를 주목할 만하다. 

라나 콘도어는 이 점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기쁘다"고 말했다. "배우의 꿈을 꿀 때부터 아시아계 여주인공으로서 업계의 변화를 이루는 꿈을 가져왔는데 그 꿈이 진짜 이뤄졌다"며 유색인종 배우로서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음에 행복해했다. 

"이런 변화를 줄 수 있단 게 믿기지 않는다. 더욱 다양한 배우들이 화면에 나올 수 있길 바란다. 나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을 맡은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면 좋겠다. 내게 왔던 대본이나 배역을 돌이켜보면, 이 영화 출연 전후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제작사들이 다양성을 바라고 있다고 느껴서 기뻤다. 이런 변화를 나의 커리어 내내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라나 콘도어)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제니 한은 "라라 진이 가진 따뜻한 마음과 용기는 보편적인 것이기에 보는 이들이 다들 공감하기 쉬웠을 것"이라며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따뜻하고 선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피터 역의 노아 센티네오는 이 영화에 대해 "제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풍부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나의 전부가 이 영화에 빚을 졌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컷 ⓒ 넷플릭스

 
내사모남3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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