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가 '다이아 유닛'으로 컴백했다. 7명 중 5명의 멤버가 유닛으로 팬들을 찾아온 것. 다이아의 컴백은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이들의 새 앨범 <플라워 포 시즌(Flower 4 Seasons)>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멤버 5명만 참여한 앨범
   
이번 앨범에는 정채연과 솜이를 제외한 5명의 멤버인 유니스, 주은, 은채, 희현, 예빈만 참여하게 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희현은 "이번에는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앨범을 내기로 해서 유닛으로 나오게 됐다"며 "채연과 솜이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아서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해 다음 앨범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유닛으로 컴백을 준비하면서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의 빈자리를 사실은 많이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참여하지 않은 두 멤버가 잘 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 유닛으로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예빈) 

이번 미니앨범 <플라워 포 시즌스>는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겠다는 다이아의 의지가 담긴 앨범명이다. 타이틀곡은 '감싸줄게요'로, 작곡가 이기용배가 만든 곡이다.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 위 파워풀한 리듬이 가미된 다이아표 댄스곡으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하고 소녀스러운 노래다.

다시 청순으로 돌아왔다
   
사계절에 빗대 사랑을 표현한 '감싸줄게요'의 가사는 보다 청순한 감성이 묻어난다. 희현은 "전에는 강렬한 멜로디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다시 청순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다이아가 데뷔한 지 6년차가 돼서 발랄함과 청순함을 살릴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 소화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은채는 "'그 길에서'가 풋풋한 감성이라면 이번 곡은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담은 곡"이라며 "녹음하면서 기다려주시는 팬분들 생각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타이틀곡 외에도 앨범에는 여성이 사랑할 때 느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데일리(Daily)', 주은의 자작곡 '네게로', 예빈의 자작곡 '아무도 몰래' 등 5곡이 수록됐다. 주은은 "'네게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고 거닐고 싶은 풋풋한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고, 예빈은 자신의 자작곡에 관해 "'아무도 몰래'를 멤버들이 잘 불러줘서 고맙다. 노래 제목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멤버들끼리 손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손을 잡고 서로 이런저런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감정이 올라왔다"며 "'후회 없이 우리 열심히 해보자'는 말에 멤버들이 울려고 했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