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이영표 해설 위원.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이영표 해설 위원. ⓒ 청춘스포츠

 
이영표 해설위원이 생각하는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살아있는 전설' 이영표 해설위원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독일문화 페스티벌(GERMAN FEST at LOTTE WORLD TOWER)' 행사에 참여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도르트문트 레전드 자격으로 자리를 빛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자리에 모인 가운데, 이영표 해설위원은 팬들과의 Q&A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 팬으로부터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이 소유권이 없는 공에 반응하는 속도를 보면 그 팀 감독의 리더십 수준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움직임과 정신력, 그것이 곧 지도자의 수준이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만약 이러한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감독이 선수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신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또 자신의 선수 시절을 사례로 들며 "위르겐 클롭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뛸 때는 경기를 잘하거나 승리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은 내가 감독을 위해서 죽기 살기로 뛰자는 생각이었다"며 선수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구에서는 전술, 전략, 그리고 훈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수의 마음을 얻어 경기장 안에서 선수가 매 경기 100%를 다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도자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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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빈
이영표 도르트문트 클롭 히딩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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